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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관절염 치료에 새 희망? 줄기세포 치료의 득과 실2024년 5월호 54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최근 무릎 관절염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핫한 치료법이 있다. 줄기세포 치료다. 한 줄기세포 치료법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으며, 의학계에서도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인공관절 수술을 피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과연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면 그동안 시달려 온 무릎 통증으로부터 해방되고 인공관절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

현재 시행되고 있는 대표 줄기세포 치료법 2가지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와 ‘타가 줄기세포 치료’의 장점과 한계점을 알아봤다.

줄기세포 치료란?

줄기세포는 완전한 세포가 되기 전의 세포다. 세포 재생 과정을 돕고 분화가 안 된 씨앗이 되는 세포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줄기세포는 연골 조직으로 자라날 수 있고, 인대 조직으로 자라날 수 있다.

무릎 관절에는 관절연골(골연골)과 반월상연골(연골판)이 있는데 관절연골이 손상되는 질환이 바로 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관절의 일부에만 통증이 시작되고, 그 후에는 관절이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며, 더 진행되면 움직임과 관계없이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수순을 밟는다.

줄기세포 치료는 손상된 연골을 살려내는 치료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손상된 관절연골에 줄기세포 치료를 하면 연골 분화를 촉진해서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도와주게 된다.”며 “줄기세포로는 관절연골만을 재생시킬 수 있고, 반월상연골이나 인대는 재생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PART ① 보건복지부 인정 신의료기술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 득과 실

내 줄기세포를 내 무릎 속으로!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수술실에서 받는 주사치료라고 볼 수 있으며, 2023년 7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를 하려면 환자의 골반뼈(장골능)에 주삿바늘을 넣어서 피를 채취한 뒤 줄기세포만 다시 뽑아낸다(골반에 굵은 주삿바늘이 들어가므로 감염 예방을 위해 멸균 상태의 수술실에서 피를 채취한다).

김상범 원장은 “골반에서 채취한 골수 줄기세포 혈액은 원심분리를 통해 골수 농축 세포를 얻을 수 있으며,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다시 관절낭에 주사하는 게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라고 설명한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본인의 자가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해 거부 반응 및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능 치료라고 오해하면 곤란해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관절염이 완치되는 것은 아니다. 손상된 관절염 부위의 약 10~20%의 두께만이 회복된다.

김상범 원장은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로 관절염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고 기대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조직이 20% 정도 회복되니까 통증도 20% 정도 좋아질 거라는 생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관절염의 완전 초기나 극심한 말기에는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가 불필요하다. 초기라면 간단히 주사만 맞아도 통증이 좋아지고, 무릎 관절의 위아래 뼈가 완전히 달라붙어 있는 말기에는 줄기세포 치료가 아닌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려면 1~3일 정도를 입원하는데 국소마취를 하면 빨리 퇴원하고 척추마취를 하면 입원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치료 직후에 걸을 수 있어서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른 편이다.

Tip. 김상범 원장의 간단 요약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손상된 관절 연골이 약 20% 정도 재생되므로 무릎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치료법!

PART ② ‘타가 줄기세포 치료’ 득과 실

안전한 줄기세포 치료법

타가 줄기세포 치료는 카티스템(CARTISTEM)이라는 전문 의약품을 이용해 손상된 관절연골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카티스템은 2012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승인받아 판매되고 있는 무릎 연골결손 치료제이며, 동종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가 주성분이다.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란 아기가 태어날 때 탯줄에 들어있는 혈액에서 분리 배양한 줄기세포다. 자가 복제 능력이 있으며, 연골·뼈·근육·지방 등의 조직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성체 줄기세포다. 성체 줄기세포는 지금까지의 다양한 임상시험에서 종양이 발생하거나 면역 거부 반응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은 바 있다.

타가 줄기세포 치료는 마취 후에 관절연골의 병변 부위에 구멍을 여러 개 뚫은 후 카티스템을 주입하는 수술이며, 무릎 관절염으로 인한 관절 조직의 퇴행성 변화를 막고 염증 반응을 억제해서 관절연골을 재생하고 통증을 줄여주게 된다.

타가 줄기세포 치료는 입원이 최소 1주일 정도 필요하고, 수술 후에는 어느 정도의 통증과 부종은 감안해야 한다. 수술 후 목발 없이 바로 걷는다면 수술 효과가 떨어지게 되므로 3개월 동안은 목발 보조기를 사용하게 된다.

회복 오래 걸리지만 효과 좋아!

타가 줄기세포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좋은 치료 효과다. 수술 후 최소 1년 이후에는 손상된 관절연골 부위가 상당히 재생된다. 김상범 원장은 “조직이 100% 다 재생되지는 않지만 현재까지 나온 모든 줄기세포 치료 중에서 가장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Tip .김상범 원장의 간단 요약
타가 줄기세포 치료는 목발을 3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조직 재생이라는 근본적인 관절염 치료를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치료법!

김상범 원장은 선수촌병원에서 무릎 손상 및 무릎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수원삼성블루윙즈 공식 협력병원장이며 대한스키학교 주치의, 대한동계스포츠 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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