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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을 위해 선택하는 식욕억제제, 자칫 정신과 부작용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해
  • 이상섭 성모연정신건강의학과 원장
  • 승인 2024.05.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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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모연정신건강의학과 이상섭 원장

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불릴 만큼 고혈압, 당뇨, 암, 우울증, 관절염, 수면 무호흡증 등 신체에 다양한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비만 또는 체중 감량을 원하는 상당수의 사람들은 식이 조절, 운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원하는 만큼의 체중을 감량하고 싶어 하지만 좀처럼 목표 체중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다. 의지가 부족해 식단, 운동 등을 꾸준히 지속하기 어렵고, 개인별 체질이나 체형에 따라 몸매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보다 쉽게 체중 감량이 가능한 식욕억제제 처방을 받은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식욕억제제는 향정신성 약물에 해당하는 만큼 의료진의 처방이 꼭 필요하다. 식욕을 억제함으로써 칼로리를 덜 섭취하여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향정신성 약물이기 때문에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의료진과의 상의 없이 남용할 시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욕억제제는 식욕 억제를 통해 체중 감량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의료진을 통해 정상적으로 약을 처방받아 복용을 하더라도 중독되기 쉽고, 이로 인해 정신분열증과 정신이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비만약 복용을 경험한 상당수의 환자들은 비만약 중단 이후 우울감, 무기력감, 공허감 등의 감정 변화를 겪게 되고 심한 경우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한다. 이런 경우 개개인의 정신과적인 증상에 맞는 비만약 처방이 아닌 일률적인 처방으로 인한 약물 오남용 때문이다.

비만약으로 주로 처방되는 ‘펜터민’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식욕 중추에 작용해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원리의 향정신성 약물이다. 해당 성분을 3개월 이상 장기 복용 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의존성이나 내성이 발생할 수 있다.

식욕억제제는 식욕 억제를 통해 체중 감량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교감신경 항진, 불안과 초조함, 심하면 피해사고 망상 환청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보다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체중 감량을 위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식욕억제제, 신경안정제, 항우울제와 같은 약을 처방 받을 시 정신과에 해당하는 약물인 만큼 복용 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통해 체중 증가의 근본 원인을 찾아 진단에 맞는 약과 용량을 처방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건강을 지키면서 목표하는 체중 감량을 이루기 위해서는 약물에 의존하기보다 전문 의료진의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약물 남용 및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도 함께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글 | 성모연정신건강의학과 이상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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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섭 원장은 가톨릭의과대학 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와 수련의를 거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 대한수면학회 정회원, 대한불안의학회 정회원,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정회원, 대한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 정회원,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평생회원이다.

이상섭 성모연정신건강의학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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