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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주치의] 말초혈관이 막혔대요! 어떡해요?2024년 4월호 100p
  • 김진목 파인힐병원 병원장
  • 승인 2024.05.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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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파인힐병원 김진목 병원장】

서울 신길동에 사는 A 씨는 3개월 전부터 하루에 서너 차례 머리가 욱신욱신 아프기 시작하여 불안한 마음으로 뇌 MRI를 찍었다고 한다. 그런데 뇌 MRI 결과 흰점이 5개 정도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 미세 뇌혈관이 막혀서 그렇다고 했다.

MRI를 찍은 병원에서는 별다른 처치법을 알려주진 않았지만 자꾸 신경이 쓰여 이것저것 알아보니 흰점이 많이 생기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정보를 접하곤 아연실색했다.

“정말 그런가요?”

“미세 말초혈관이 막혔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씨의 궁금증에 대한 답을 파인힐병원 김진목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께서 해주셨다.

말초혈관이란?

심장 근육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하고, 뇌에 분포하는 혈관을 뇌혈관이라 부른다.

심장과 바로 연결된 혈관을 대동맥과 대정맥이라 부르는데, 그 외의 혈관들을 통틀어 말초혈관이라고 한다.

말초혈관은 심장에서 신체의 각 부위로 혈액을 운반했다가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면서 우리 몸 구석구석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말초혈관이 막히면 어떤 일이?

관상동맥에 혈류장애가 생기면 심근경색증이 나타나고, 뇌동맥에 이상이 생기면 뇌경색증이 나타날 수 있다. 뇌의 굵은 혈관이 막히면 급성 뇌경색증이 생겨서 의식장애나 반신불수 등의 뇌졸중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반면 가느다란 말초 뇌혈관이 막히면 크기가 작은 범위의 뇌경색증(소와 경색증, Lacunar infarct)이 생긴다.

이러한 소와 경색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뇌 MRI 촬영의 T1 강조영상에서는 검은 점, T2 강조영상에서는 흰점으로 나타난다. 흰점이 많으면 뇌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며, 뇌졸중이나 치매가 올 확률이 높은 것으로 예상해서 적극적인 혈액순환 개선 치료가 필요하다.

말초혈관은 팔과 손보다 하지에 훨씬 많이 분포하고 있으므로 말초혈관의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면 하지 증상이 뚜렷한 편이다. 말초혈관의 혈류에 장애가 생기면 손발이 시리거나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다리 통증과 보행장애가 생긴다.

말초혈관은 왜 막히나? 말초혈관 막는 주범들

말초혈관이 막히는 주원인은 동맥경화 때문이다. 동맥경화를 초래하는 원인 질환들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흔하고, 흡연, 음주, 혈액질환 등도 있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진단받았으면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서 적극적인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요하며, 기존 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꾸준한 치료가 꼭 필요하다. 아울러 금주, 금연도 필수적이다.

말초혈관 뚫어주는 생활요법 총공개

말초혈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 적절한 시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 약물치료만으로 완치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쳐서 악화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기 전에 각별한 노력을 해야 한다. 평소에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금연과 절주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에 대한 꾸준한 치료도 필수적이다.

• 규칙적인 운동도 꼭 해야 한다. 운동은 여러 가지 복합작용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니 최소 1주에 5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의 운동이 중요하다.

• 육식보다는 채식이 중요하고, 생수 섭취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물 대신 커피나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청량음료는 혈액순환에 나쁘며, 커피도 많이 마실 경우 과도한 카페인에 의해 혈관이 수축하므로 적절한 양만 마셔야 한다. 커피나 음료의 양은 제외하고, 하루 1.5ℓ 이상의 생수나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 촉진하는 추천 식품은?

말초혈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식이요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첫째, 생강을 적극적으로 섭취한다. 생강은 대표적인 따뜻한 성질의 음식으로, 체온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소화를 원활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생강을 자주 섭취하면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 수 있다.

​둘째,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으로 계피가 있다. 계피 역시 따뜻한 성질을 지닌 음식이다. 소화를 촉진해 소화 장애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식욕을 증진해 입맛을 돋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계피는 여성에게 더 좋은 식품이다. 자궁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어 생리통을 개선하고 생리불순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셋째, 양파 역시 혈액순환에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혈관 및 혈액에 좋은 식품이다. 양파 속에 들어있는 ‘퀘르세틴’은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을 한다. 또 매운맛을 내는 양파의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유황화합물로 체내의 지방 수치를 감소시켜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특히 피를 맑게 만들어 주는 효과도 있어 각종 만성병 예방이나 항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넷째,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식품으로 단호박도 추천할 만하다. 요즘에는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이 많다.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게 되면 몸 안에 콜레스테롤이 쌓일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럴 때 단호박은 효과 만점 식품이다. 단호박은 콜레스테롤로 인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혈액순환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게다가 각종 영양소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라 할 수 있다.

다섯째,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식품으로 청국장도 빼놓을 수 없다. 청국장은 슈퍼푸드라 불릴 만큼 다양한 효능을 지닌 식품이다. 청국장의 재료가 되는 콩 자체만으로도 영양가가 뛰어나지만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콩의 효과는 더욱더 극대화된다.

실제로 청국장은 혈전 때문에 발생하는 심장질환 예방은 물론이고 장내 독소를 분해하고 배출시키는 등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하는 데 아주 좋은 식품에 속한다.

그 외에도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오메가3가 많은 들기름이나 들깨도 말초혈관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또 베타인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질산염이 풍부해 혈전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며,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된 비트도 적극적으로 섭취하자.

루틴, 베타인, 제아잔틴이 많아서 혈관을 탄력 있게 가꾸는 데 도움이 되는 구기자도 좋고,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함유된 복분자도 유익하다.

혈관의 내피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고 보호해 주는 성분인 펙틴과 리모넨이 많이 함유된 유자도 좋고, 성질이 따뜻하여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대추도 말초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할 수 있다.

말초혈관 뚫어주는 추천 운동은?

모든 운동이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말초혈관이 막히는 것을 막아주지만, 그중에서 특히 효과가 좋으면서도 집에서 누구나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은 다음 3가지다.

첫째, 모관운동이다.

모관운동은 모세혈관을 건강하게 해주는 운동이라는 의미로, 누워서 손과 발을 공중으로 들고 가볍게 털어주는 운동이다. 손과 발에는 우리 몸속 모세혈관의 60%가 분포되어 있으므로 손과 발의 자극만으로 우리 몸속 모세혈관 대부분을 자극할 수 있다.

둘째, 발목 펌프 운동이다.

병이든 파이프든 무엇이든 둥근 원통 모양의 물체를 발목 밑에 놓고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발을 들었다가 원통 물체에 가볍게 떨어뜨리는 운동이다. 발목은 원통에 부딪혀 정지하지만, 발끝은 바닥 쪽으로 계속 운동하는 관성에 의해 하지의 혈액이 발끝으로 쏠려서 하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운동이다.

처음 하는 사람은 아프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겠지만, 발뒤꿈치와 달리 발목은 탄력이 있는 부분이라 딱딱한 물체에 부딪쳐도 아프지 않으며, 걱정된다면 두꺼운 수건을 깔고 해도 된다.

셋째, 발끝 부딪치기도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좋은 운동이다.

바닥에 앉아서 다리를 뻗고 발끝을 가지런히 모은 뒤 발끝을 벌렸다가 엄지발가락 쪽을 맞부딪쳐 주는 운동을 한 번에 300회 이상 해준다. 처음에는 부딪히는 부분에 통증이 있지만 숙달되면 통증은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발목펌프운동처럼 하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김진목 박사는 의학박사, 신경외과 전문의로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파인힐병원 병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사)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 마르퀴스후즈후 평생 공로상, 대한민국 숨은명의50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저서는 <통합암치료 쉽게 이해하기> <약이 필요없다>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 등이 있다.

김진목 파인힐병원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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