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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방치하면 심혈관계 질환 및 당뇨병 유발
  • 김호찬 서울아산이비인후과의원 원장
  • 승인 2023.05.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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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아산이비인후과의원 김호찬 원장. (사진=서울아산이비인후과의원 제공)

건강에 수면의 질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수면장애로 주간 졸음 및 만성 피로감을 비롯해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이란 말 그대로 수면 중에 숨을 쉬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수면 중 기도가 좁아지면서 공기가 통과하기 어려워지며 호흡이 멈추게 된다. 급격한 체중 증가 혹은 편도선이나 혀의 비대 등 상기도를 좁아지게 하는 여러 원인에 의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된다. 과도한 운동이나 음주 또한 상기도를 좁아지지 않게 버티는 근육들의 힘을 약화시켜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킨다.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면 혈중 산소 수치의 저하를 비롯해 맥박, 혈압 변화가 많아진다. 이런 이유로 수면무호흡증을 오랜 기간 방치하면 고혈압, 협심증, 뇌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빈도를 높이게 된다. 이와 더불어 최근 연구들에서는 당뇨, 고지혈증,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 빈도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발생되면 환자는 오랜 시간 수면을 취해도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수면무호흡이 발생되어 깊은 잠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얕은 잠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학교나 직장에서 졸음이 쏟아지거나 충분히 수면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야 한다. 또 자고 일어났을 때 입이 말라 있거나 두통,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나 만성적인 우울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 역시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의 진단은 기도가 좁아질 만한 부위를 찾는 신체 진찰과 더불어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수면다원검사는 여러 센서를 신체에 부착한 뒤 하룻밤 잠을 자며 검사를 진행한다. 수면 중 뇌파, 근전도, 안전도, 심전도 등 센서들의 신호를 기록한 뒤 분석해 수면무호흡증의 유무와 심한 정도를 확인하게 된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크게 수술적인 치료와 비수술적인 치료로 나뉜다. 수술적 치료는 진찰상에서 발견된 상기도 폐쇄 부위를 수술로서 넓혀주는 개념으로, 환자마다 위치마다 수술 방법은 상이하며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비수술적인 치료는 양압기의 착용이 대표적이며, 구강 내 장치 혹은 자세치료 등 다양하다.

수면무호흡증은 방치하면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질환이다. 타인에 의해 수면무호흡이 관찰되거나 주간 피로감이 많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밀 분석해 그에 따른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글 | 서울아산이비인후과의원 김호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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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찬 원장은 을지대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국립중앙의료원 이비인후과 과장을 역임했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외래교수,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호찬 서울아산이비인후과의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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