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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렌즈, 정밀 검사 후 시작해야 해
  • 이영지 판교잘보는연세안과의원 원장
  • 승인 2023.05.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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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잘보는연세안과의원 이영지 원장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성장기 시력은 만 5세가 되면 성인시력처럼 1.0까지 도달하게 되며 난시 등은 만 2~3세 정도면 각막 모양에 따라 이미 결정된다. 이후 인종, 혹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점진적으로 근시가 발생하면서 시력 저하가 시작되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학동기 아이들은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시력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근시는 먼 곳을 쳐다볼 때 사물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굴절 이상이다. 가까운 곳은 상대적으로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것은 잘 안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백인들은 보통 1~20% 정도가 근시인 것에 비하여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은 70~80% 정도로 근시 유병율이 높다.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근거리 매체의 발달 및 야외 생활보다는 실내 생활 비중이 높아지고, 교육 연령대가 낮아지는 등 여러가지 요인들로 최근 아이들의 근시 발생 연령대가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저학년, 혹은 유치원 나이 연령대로 낮아졌다. 일반적으로 만 18세까지 근시가 진행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어린 나이에 근시가 발생할수록 고도근시로 발전할 위험성이 더 높다.

그에 따라 향후 백내장, 녹내장 및 망막 열공 혹은 망막 박리 같은 실명 관련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아에서 근시가 발생하는 초기부터 안과에서 근시 억제 치료를 받는 것은 예방학적인 관점에서 중요하다.

근시의 경우 시력 교정을 위해 일반적으로 안경, 혹은 콘택트렌즈 등을 착용한다. 최근에는 시력 교정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근시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대안으로 드림렌즈 착용 및 근시 억제 기능성 소프트렌즈, 혹은 저농도 아트로핀 치료법 등 다양한 방법의 근시 억제 치료법 등을 활용한다.

6~9세 사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의 시력 관리가 평생의 눈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의 시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소아기 근시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이후 고도근시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의료 화두는 예방학적 치료다. 근시가 진행되지 않고 억제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눈 질환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향후 성인이 되어 라식,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더라도 소량의 각막절제만 시행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근시 퇴행도 적고 좀더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드림렌즈는 수면 시에만 착용하는 렌즈다. 자는 시간 동안 렌즈가 각막을 눌러 굴절 이상을 교정해준다. 기상 후 렌즈를 빼더라도 일정 시간 교정시력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별도의 안경 착용 없이 하루 이틀 정도는 좋은 시력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리고 각막을 편평하게 만들어 눈 속으로 들어가는 빛의 분포도를 조절함으로써 망막이 지나치게 성장하려는 것을 억제하는 원리로 근시 진행을 억제시킨다.

드림렌즈는 시력교정이 필요한 만 5~6세 어린이부터 초등학생, 청소년은 물론 성인까지 착용이 가능하다. 안경만을 착용했을 때보다 일반적으로 2배 이상 근시 진행 속도를 억제할 수 있다. 한번 맞출 경우 평균 1.5~2년 정도를 사용 기간 및 교체 주기로 보지만, 근시 억제가 잘되고 렌즈 관리를 깨끗하게 잘 하는 경우에는 최대 4년까지 사용 가능한 경우도 있다. 더불어 드림렌즈는 브랜드 및 도수에 따라 디자인이 다르고, 브랜드마다의 장단점이 있다.

드림렌즈를 활용한 맞춤 치료는 일종의 수제화를 맞추는 듯한 과정과 비슷하다. 개인마다 타고난 각막의 형태와 근시, 난시 정도에 따라 같은 렌즈더라도 각기 결과치가 다를 수 있다. 착용감이 좀더 좋은 브랜드의 드림렌즈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렌즈를 구비하고, 각기 렌즈들의 특성들을 잘 알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안과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스스로 렌즈를 다루기 힘든 부분이 있다. 각막 손상도 없이 오랜 기간 렌즈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렌즈 시험 착용 및 관리 교육을 부모님과 함께 받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안구성장검사(안구축장검사)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근시 발생 원인 및 진행 상태를 좀더 분명히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근시 억제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따라서 정밀검사가 가능한 병원에서 진행을 하는 것이 좋다. [글 | 판교잘보는연세안과의원 이영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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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세브란스병원 인턴을 거쳐 동 병원 안과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성형안과 강사로 활동했다. 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 안과 임상조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다.

이영지 판교잘보는연세안과의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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