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장애 치료 ‘인지치료소프트웨어’ 혁신의료기기 지정

시야장애 치료 ‘인지치료소프트웨어’ 혁신의료기기 지정가상현실 기기 이용 시지각학습 훈련으로 시야장애 개선

최민영 기자
승인 2023.05.22 15:32
댓글 0

▲ 뇌질환으로 인한 시야장애를 겪는 사용자에게 시지각학습 훈련을 제공하여 시야장애를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사진=식약처)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뇌의 시각중추가 손상돼 시야 일부 또는 전체에 볼 수 없는 영역이 나타나는 시야장애를 겪는 사용자에게 가상현실 기반의 시지각학습 훈련을 제공해 시야장애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지치료소프트웨어’를 제33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지각학습 훈련이란 반복적 시각 자극 훈련으로 뇌의 지각 능력을 향상시켜 뇌기능을 변화시키는 훈련이다.

이번에 지정된 ‘VIVID Brain’은 뇌 손상으로 인한 시야장애를 개선하는 국내 첫 제품이다. 사용자 맞춤형의 시각 자극 위치와 난이도가 적용된 시지각학습 훈련을 가상현실 기기로 제공해 뇌가소성을 증진시켜 시야장애를 개선한다. 새로운 작용원리와 사용목적 등이 적용된 것으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이 제품은 뇌 손상으로 인한 시야장애 치료에 사용하던 기존의 보완적인 보상, 대용 등 방법 대신 시지각학습 훈련으로 뇌가소성을 증진시키는 근본적 원인 해결 방법을 구현해 선행연구에서 임상적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는 확증임상시험 진행 중으로 향후 뇌 손상으로 인한 시야장애 환자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관계자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혁신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우선심사 등 허가특례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을 신속하게 제품화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해 국민에게 안전하고 새로운 치료 기술을 신속히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식약처 #시야장애 #인지치료소프트웨어 #건강다이제스트

트윗하기

최민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인기기사

[김광수의 치아시크릿] 아말감 소멸이 안타까운 이유

어깨에 자주 발생하는 ‘석회성건염’, 치료법은?

난임부부 23만 명…막막한 난임 극복의 실마리, 인공지능에서 찾다

[홍원진 원장의 척추이야기] 허리 디스크는 완치가 되나요? - 토라진 아내

효담라이프케어, ‘엽전 제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