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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병 명의의 제언] 당뇨·고혈압일 때 신장병 막으려면…2023년 5월호 p126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도움말 |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당뇨병 천만 명 시대다. 고혈압도 천만 명을 넘어선 시대다. 국민병이라 부르는 이유다. 당뇨, 고혈압 환자가 늘어나면서 신장병 환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만성 신장병 환자의 60~70%는 당뇨와 고혈압 때문에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다. 왜일까? 당뇨병일 때 신장병이 잘 생기는 이유는 뭘까?

고혈압일 때 신장병이 잘 생기는 이유는 뭘까? 당뇨와 고혈압이 신장병과 무슨 상관이 있기에? 그 이유를 한의사로서는 드물게 40여 년간 신장병 치료에 매진해 온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에게 물어봤다.

당뇨와 고혈압은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평생 약을 먹는 경우도 많고, 조심해야 할 것도 많다. 설상가상 합병증까지 동반하면서 생사를 위협한다. 특히 당뇨와 고혈압은 만성 신장병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만성 신장병 환자의 70% 이상은 이 두 질환에 의한 것이다. 왜 그럴까?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은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신장의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신장은 혈관 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모세혈관이 뭉쳐져 있다. 미세하고 가느다란 모세혈관들이 꾸러미처럼 꼬여 똬리를 틀고 있는 사구체라는 단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혈관에 손상을 입힐 경우 직격탄을 받는 곳도 신장이다. 당뇨로 혈당이 높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혈당이 높으면 전신의 세포와 혈관에 손상을 입히게 된다. 신장의 모세혈관 덩어리인 사구체도 손상을 입게 된다.

혈액이 신체 구석구석에서 모아온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내보내야 하는 사구체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김영섭 원장은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신장의 사구체 기능이 망가지면서 여과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게 되면 단백질은 소변으로 배출되고, 배출되어야 하는 노폐물은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서 여러 가지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당뇨병으로 인해 신장병이 생겼을 때 단백뇨가 검출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장병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된다.

고혈압도 마찬가지다. 혈압이 높을 때 손상되기 쉬운 장기는 심장, 뇌와 함께 신장이다. 혈압이 높을 경우에도 모세혈관에 계속해서 압력이 가해진다. 모세혈관 덩어리인 신장의 사구체에도 압력이 가해진다. 지속적으로 혈압이 높을 경우 사구체는 정상적으로 대사활동을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사구체의 여과 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 김영섭 원장은 “특히 염분을 걸러내고 그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도 약해지면서 더 큰 문제가 생긴다.”고 말한다. 몸 안의 염분 수치가 높아지면서 곧바로 혈압을 올리게 되고, 그 결과 고혈압은 더욱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김영섭 원장은 “만성 신장병의 위험인자로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이 당뇨병과 고혈압인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당뇨·고혈압일 때 신장병 막으려면…

당뇨나 고혈압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까? 김영섭 원장은 “일차적으로는 혈당 관리를 잘하고 혈압 관리를 잘하는 것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혈당 관리를 위해 비만 관리, 금연, 운동, 식이요법 등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혈압 관리를 위해서도 저염식을 하고, 담배는 끊고, 금주해야 하며, 비만 예방, 적당한 운동을 꼭 해야 한다. 또 일 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해서 신장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영섭 원장은 “한방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신장병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40여 년 임상에서 신장병을 치료하는 한약 처방으로 많이 알려진 12씨앗요법과 침향은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신장병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김 원장은 밝혔다.

특히 신장병 치료에 널리 쓰이는 12씨앗요법과 침향은 신장병 치료뿐만 아니라 당뇨나 고혈압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이중의 작용 기전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12씨앗요법과 침향은 혈당 조절, 혈압 조절에도 일정 부분 약성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 침향.

김영섭 원장은 “12가지 씨앗 약재를 법제화하여 과립으로 만든 12씨앗요법의 기본적인 약성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오장육부의 기능을 보강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혈압, 혈당과 관련된 질병에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침향도 마찬가지다. 혈액을 맑게 하고, 모세혈관을 강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강력하게 촉진한다. 침향이 고혈압뿐 아니라 뇌졸중에 약으로 쓰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영섭 원장은 “침향의 약효 성분 중 하나인 베타 셀리넨 성분은 신장의 염증 완화 개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혈압과 관계되는 질병에도 약성을 나타낸다.”고 말한다.

침향은 또 당뇨병 예방에 효과를 나타내는 망기페린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효능이 있어서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아주는 성분으로 밝혀졌다.

김영섭 원장은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신장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 한방치료는 그 역할과 기능이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말한다.

김영섭 원장은 한의사로는 드물게 신장병 연구에 매진해온 주인공이다. 대대로 이어진 신장병 치료의 가전비방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12씨앗요법과 침향으로 신장병을 치료하고 있다. 수많은 신장병 치료 케이스를 보유했으며, 현재 백운당한의원에서 진료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어쨌든 신장병을 고쳤다는데…》가 있다.

이은혜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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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병#당뇨#고혈압#김영섭#백운당한의원#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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