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글 | 한국면역응용연구소 안영철 박사(약사)】
1998년 미국 루이스 이그나로 박사는 산화질소에 대한 연구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루이스 이그나로 박사는 심혈관 건강을 위한 가장 중요한 분자는 산화질소(NO)이며, 따라서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했다.
노벨생리의학상을 통해 밝혀진 산화질소는 혈관 내벽에서 혈관을 보호하기 위해 생성되는 물질로 혈관을 확장시키고 유연하게 하며, 혈관을 탄력 있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거였다. 그래서 심장, 두뇌, 근육 등 모든 기관의 혈액순환을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산화질소(NO)를 생성하는 대표적인 아미노산으로 알려진 L-아르기닌에 대해 관심이 늘었다.
L-아르기닌은 우리 몸 안에서 ▶산화질소의 양을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며 ▶단백질 합성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L-아르기닌은 ▶신경세포의 생성을 도와 뇌 기능에 도움이 되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며 ▶성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고 ▶혈관성 질환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대체 L-아르기닌이 뭐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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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아르기닌이란?
아르기닌(L-Arginine)은 우리 몸속에서 산화질소(NO)를 생성해주는 대표적인 아미노산이다.
조건부 필수 아미노산으로, 체내의 암모니아를 요소로 변환할 때 쓰이는 요소회로의 필수요소이기도 하다. 또한 상피세포, 뇌세포, 일산화질소 등을 만들 때도 많이 쓰인다.
요소회로에서 오르니틴과 요소로 분해되어 독성 암모니아, 노폐물을 배출하도록 하고, 혈관을 확장(이완)하고 동맥으로 더 많은 혈액이 흐르도록 하는 산화질소를 생성한다.
공해물질인 일산화질소와 달리 혈관 내벽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산화질소는 혈관 확장과 혈액 흐름에 관여해 심혈관 건강은 물론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산화질소는 우리 몸 안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고, 그 자체를 섭취할 수는 없다.
따라서 산화질소 생성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이나 비타민 C, E, 엽산 등이 풍부한 생선, 견과류, 육류 등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L-아르기닌은 우리 몸속에서 산화질소를 생성해주는 대표적인 아미노산이다.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산화질소를 관리하기 위해 L-아르기닌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L-아르기닌은 어떤 작용을 할까?
L-아르기닌은 첫째,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
L-아르기닌은 산화질소의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산화질소는 혈관 확장과 혈액 흐름에 영향을 주는 성분이다.
따라서 L-아르기닌은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의 흐름을 촉진하는 산화질소를 생성해 혈관을 쫄깃쫄깃 탄력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L-아르기닌이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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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신경세포 생성에 도움을 줘 뇌 기능을 개선한다.
L-아르기닌은 신경세포에서 신경전달물질이 원활하게 분비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 결과 뇌 기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노화 과정에서 생기는 치매나 파킨슨병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되고 기억력이나 집중력 향상에도 좋다.
셋째,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돕는다.
L-아르기닌은 우리 몸속에서 산화질소로 변환되기 때문이다. 산화질소는 우리 몸에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여 바이러스와 암세포, 염증 등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넷째, 성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L-아르기닌은 혈관에 산화질소를 분비하여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 흐름을 촉진한다. 고용량의 아르기닌은 남성 발기부전 개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저용량 아르기닌의 경우는 발기부전 효과가 미미하나 다른 치료법과 병용할 경우 저용량 아르기닌에서도 발기부전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 함께 L-아르기닌은 남성 불임 및 여성의 배란장애에도 도움이 된다.
다섯째, 근력이 떨어지거나 부족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L-아르기닌은 근육 성장에 도움을 주고 운동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고강도 근력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 많이 섭취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운동 후 체내에 쌓이는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섭취 시 주의사항으로 고용량 L-아르기닌을 복용하면 복통 등의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L-아르기닌의 일일 권장량은 1000~3000mg이다.
또 헤르페스 감염증으로 포진이 유발되거나 자주 포진이 나타나는 사람은 고함량 L-아르기닌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도 L-아르기닌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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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철 박사는 일등약국 약사로 암 연구와 자연치유법 연구에 매진하면서 한국면역응용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약조제약사회 부회장을 지냈다. 현재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안영철 박사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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