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덴마크 병원 네트워크’ 출범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 ‘한국-덴마크 병원 네트워크 출범 세미나’ 참가자들의 기념사진. (사진=주한덴마크대사관)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한국과 덴마크 정부의 협력으로 양국 8개 병원이 참여하는 병원협력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주한덴마크대사관은 지난 29일 주한덴마크 대사관저에서 ‘한국-덴마크 병원 네트워크’ 출범을 알리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덴마크 병원 네트워크는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주요 종합병원, 덴마크 보건부, 덴마크 외교부, 덴마크 보건산업진흥원 간의 국제 협력체로, 양국 주요 병원과 보건 기관 간 교류와 협력 관계 강화, 지식 공유 등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가입 병원은 총 8곳으로 한국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덴마크에서는▲ 올보르(Aalborg) 대학병원 ▲오르후스(Aarhus) 대학병원 ▲코펜하겐 릭스 왕립 대학병원(Rigshospitalet)이다.

향후 더 많은 병원과 헬스케어 기업들도 가입할 수 있도록 점차 네트워크가 확대될 예정이다.

네트워크 출범과 함께 개최한 세미나는 양국의 스마트 병원 솔루션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세미나는 총 세 가지 주제로 진행했다. 첫 세션에서는 덴마크 보건산업진흥원이 덴마크 주요 병원들의 디지털화 및 스마트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슈퍼 병원’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어지는 세션은 양국의 참여 병원들 및 덴마크의 헬스케어 기술 솔루션을 소개로 진행했다. 솔루션 중에는 특히 AI 기반 진단 소프트웨어, 보건의료 로봇, 원격 의료 등, 양국 병원 간 실질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소개된 덴마크의 슈퍼 병원 프로젝트(Super Hospital Project)는 덴마크 16개 주요 의료기관에 대한 스마트 의료기술 및 인프라 구축 투자 사업이다.

병원 네트워크를 기획한 대사관 이재미 선임상무관은 “현재 양국은 주요 병원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과 질을 높이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네트워크는 선도적인 의료 모델 개발을 위한 상호 지식 교류 및 협업의 기반이 될 것이다. 양국 국민 모두가 더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효과성이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양국 보건 당국 및 산업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윤희성 한림대학교 의료원 상임이사, 김성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 등 네트워크 참여 국내 병원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덴마크에서는 스벤 사케어 보건부 차관, 야콥 스코홉 닐슨 보건산업진흥원 대표 등 보건 당국과 덴마크 보건 산업 관계자가 온라인상으로 참석했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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