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터 중장년층까지…안심하기 어려운 ‘공황장애’ 증상과 치료

▲ 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

하루 24시간 내내 경쟁에 놓이는 현대인들에게 ‘건강한 정신’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처럼 여겨진다. 이를 증명하듯 공황장애, 우울증 등 관련 질환으로 치료받는 이들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경제 사정 등과 맞물려 이런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공황발작을 호소하는 공황장애는 연예인들의 투병 고백이 이어지기도 했다.

공황장애는 공황발작과 함께 발작에 대한 과도한 걱정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증상이다. 공황발작은 지하철, 버스, 백화점, 영화관 등 사람이 많거나 좁고 폐쇄된 공간에서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느끼며 통증과 현기증, 발한 등을 느끼게 된다.

발작이 시작되면 보통 20~30분 정도 최고조에 달한다. 병원을 찾아가도 신체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고 1시간 내외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증상을 보이기에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공황장애를 방치할 경우, 우울증이나 사회공포증 등 다른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초기 치료 시 더욱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짚어보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공황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인한 심장 기능의 저하다. 예로부터 심장은 감정을 조율하는 유일한 인체 기관이자 자율신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기관으로 여겼다. 심리적, 사회적인 요인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면 이러한 역할을 하는 심장에 열이 쌓이게 되고 이 열이 심장 기능을 떨어뜨리게 된다.

이로 인해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뜨거운 엔진에 냉각수를 부어주듯이 심장의 열을 내리면서 안정시켜주면 공황장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후에는 공황장애 증상 완화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상황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공황장애는 업무, 학업, 가족간의 관계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 놓여 있는 이들이 겪을 가능성이 높기에 성별이나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나타난다. 공황장애 치료는 개인의 환경적인 요인과 상태 등을 고려한 뒤 달아오른 심장의 열을 내려주고 약해진 에너지를 보충해주게 되면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글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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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택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한의학 석사와 박사를 수료했다. 가톨릭의대 부설 성바오로한방병원 진료과장,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원 경혈학교실 연구원, 학술진흥청 중점과제 연구소 한방선임연구원, 사암침법 연구회 간사를 역임했다

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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