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목, 거북목 방치하면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정지훈 강서활기찬재활의학과 원장
승인 2023.03.14 18:28
댓글 0

▲ 강서활기찬재활의학과 정지훈 원장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과 같은 IT 기기 사용이 많은 현대인들은 목, 허리 부위의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자목 또는 거북목 증후군에 시달리는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일자목 또는 거북목 증후군으로 인한 증상은 초기에는 피로에 의한 어깨 결림이나 가벼운 목 통증만 나타나기 때문에 근육통과 같은 일상 통증이라 여겨 적극적인 치료보다는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시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평소와 다른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 후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의 목 뼈는 옆에서 봤을 때 자연스러운 C자의 형태를 보여야 하지만 일자목의 경우 경추(목뼈)가 점점 펴져 일자의 형태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더불어 어깨선을 기준으로 목이 거북이처럼 앞으로 쭉 빠져나와 있는 형태를 보이는 경우 거북목 증후군이라 한다.

정상적인 사람의 목뼈는 C자형 곡선으로 약 5~6Kg에 달하는 머리 무게를 지탱하고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장시간 고개를 푹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 사용할 시 의도하지 않게 고개가 앞으로 내밀어지면서 경추 변형을 불러온다.

변형된 목뼈는 충격을 완화하는 능력을 저하하여 머리의 하중이 그대로 척추에 전달되어 어깨 결림, 견갑부 통증, 상지 저림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초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을 시 목 디스크로 이어지거나 경추의 퇴행성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제때 치료를 하지 않을 시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는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을 통해 목 통증을 제어할 수 있다. 다만 통증 정도가 심하고 육안으로 보기에 일자목, 거북목 증후군이 진행된 상태라면 도수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증상 초기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시 목이 어깨선보다 앞으로 나와 신체 전체의 불균형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일자목, 거북목 증후군의 경우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교정을 동시에 진행할 시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과 같은 IT 기기 사용 시 50분 작업 후 10분 정도의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게 조절하여 사용하는 것이 도움 되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의 긴장도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글 | 강서활기찬재활의학과 정지훈 원장]

정지훈 강서활기찬재활의학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일자목 #거북목 #목디스크 #강서활기찬재활의학과 정지훈 원장건강다이제스트

트윗하기

여백

인기기사

[4월 특집] 내 몸에 발붙이지 못하게…조기에 암 예방법

[건강 트렌드] 너도나도 두유 만들기…두유 효능 어떻기에?

[민영일의 건강제안] 봄철 환절기 건강주의보 똑똑하게 대처법

연세생활건강, ‘나와요푸르릉다이어트’ 전속모델로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 선정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제1회 재활치료 작품전 ‘마라톤-나만의 결승선’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