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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암으로 분류되는 갑상선암, 여포성종양 악성 유무 수술 후 조직검사로만 구분할 수 있어
  • 송은진 삼성S유외과 원장
  • 승인 2023.02.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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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진 삼성S유외과 원장

갑상선암은 국내 암 발생 1~2위를 다툴 정도로 흔히 볼 수 있는 암인 동시에 착한 암으로 분류된다.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하지만, 갑상선암도 종류와 병기에 따라 치료가 까다로워질 수 있으며 예후 또한 좋지 않을 수 있다.

갑상선은 신체의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중요한 장기다. 체온 유지, 신체대사 균형 유지, 갑상선 호르몬 조절, 혈액 속 칼슘양을 조절하는 칼시토닌을 분비하여 뼈, 신장 등의 혈중 칼슘 수치를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갑상선에 문제가 나타나면 전신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별다른 전조증상을 보이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대부분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하게 된다.

간혹 결절의 사이즈가 크거나, 목에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음식물을 삼키거나 침을 삼킬 때 이물감과 불편함 더불어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상생활 중 이와 같은 증상이 지속될 때는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갑상선에 혹이 생기는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 하며, 이 중 5~10% 정도가 악성 종양인 암이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진행속도가 느려 다른 암에 비해 치료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갑상선 주변에는 기도, 식도, 혈관, 성대 신경 등 주요 기관이 지나가는데 자칫 갑상선에 생긴 암이 피막을 뚫고 퍼지거나, 기도, 성대 신경을 침범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 방심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의 경우 수술 전 진단이 가능하지만 ‘갑상선 여포종양’은 수술 전 검사로 양성 혹은 악성을 구별하기 어렵다. 여포종양의 경우 현미경 검사에서 세포가 종양의 피막을 뚫고 나가는 부분이 있거나 혈관을 침범한 경우는 암으로 판별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양성종양으로 진단할 수 있다. 즉 수술로 세포를 떼어내기 전까지 암인지 아닌지 구별이 어렵다.

갑상선 결절 중 10~20%가 암 여부를 구별하기 힘든 여포종양으로 이 여포종양은 수술 후 약 15~30% 정도가 암으로 최종 진단된다. 갑상선 세포 검사를 통해 여포성 종양이 확인될 시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여포종양이 암으로 판명되면 대부분 갑상선유두암의 여포성 변이거나 여포암이다. 이중 여포암으로 판명될 시 유두암보다 예후가 나쁘고 폐, 뼈 등 멀리 떨어져 있는 장기로 전이될 위험이 있어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다른 결절에 비해 큰 갑상선 결절이 발견됐다면 조직 검사를 통해 여포종양의 유무를 감별한 다음 수술적 치료를 통해 최종 확진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삼성S유외과 송은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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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진 원장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석사를 수료했다. 부산대학교병원 인턴, 삼성서울병원 외과 레지던트, 산본원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임상조교수,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및 갑상선센터 전임의를 거쳐 동 병원 유방암센터 임상스탭전문의, 국립 경상대학교병원 외과 유방 및 갑상선 분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외과 외래교수다.

송은진 삼성S유외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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