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심해지는 허리 통증,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해

이상훈 현대제일마취통증의학과 원장
승인 2023.02.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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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일마취통증의학과 이상훈 원장

기온의 차이가 심한 겨울철에는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유독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는데 이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근육과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척추 주변 인대와 근육이 쉽게 경직되어 뼈 사이 마찰을 줄여주는 디스크 액이 굳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요통이 있는 경우라면 겨울철에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고 가벼운 충격에도 급성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허리 통증은 흔히 겪는 증상으로 통증이 지속되어도 찜질, 마사지, 휴식 등을 통해 통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리게 된다. 경미한 통증이라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시 허리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으며 디스크로 인해 신경 이상 증상이 동반될 시 다리와 발가락이 저리거나 심한 경우 마비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 허리 디스크의 경우 약물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요법을 통해 증상의 호전이 가능하다. 더불어 평소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척추 주변의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평소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겨울철에는 외출 시 보온이 잘 되는 옷을 갖춰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부정한 자세는 허리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람의 경우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어떤 질환이든 초기부터 제대로 치료를 시작해야 예후가 좋을 뿐만 아니라 일상 복귀도 빨라질 수 있다. 따라서 가벼운 허리 통증이라도 응급처치와 충분한 휴식 후에도 불구하고 2주 이상 지속될 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 후 원인에 맞는 맞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현대제일마취통증의학과 이상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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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원장은 강동성심병원 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수료했으며, 일본 나고야시립대학병원에서 연수받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진료전문의로 활동했으며, 대한통증학회 정회원,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정회원, 대한척추통증학회 정회원이다.

이상훈 현대제일마취통증의학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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