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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살리는 진짜 운동법] 김장하다 틈틈이 하면 좋은 운동2023년 1월호 p56

【건강다이제스트 | 평촌서울나우병원 김준배 대표원장】

김장철은 정형외과 병원에 환자가 가장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무리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지없이 여러 포기의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니 온몸이 다 아프다면서 병원에 오십니다. 손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다면서….

가족들이 맛있게 김장 김치를 먹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산다면야 이 정도 통증쯤이야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시는 것이 우리네 어머님들이십니다.

하지만 정형외과 의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머님들이 우리 몸에 대한, 특히 관절과 연골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상식을 조금만 알아도 고생을 덜하실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늘 있습니다.

무릎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저는 늘 피부와 비교해서 설명을 드립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넘어지거나 다치면서 피부가 벗겨지고, 피가 나고, 진물이 나오고, 딱쟁이가 앉았다가 천천히 회복되는 경험을 다 해 봐서 쉽게 이해하시기 때문입니다.

관절 안에 있는 연골도 피부와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피부처럼 우리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하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즉, 연골도 피부와 동일하게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붓고 염증이 생기고 더 심해지면 벗겨지게 됩니다. 벗겨진 피부 상처를 손으로 계속 긁으면 상처가 좋아지다가도 다시 나빠지고 노란 진물이 나옵니다.

연골 또한 무리해서 아프고 안 좋은 상태인데 계속해서 반복적인 자극이 주어지게 되면 일종의 진물이 나오게 되고 무릎 안에 그 물이 고이게 됩니다. 이때 “무릎에 물이 찼다.” “무릎이 부어올랐다.”“무릎이 커졌다.” 등의 표현을 하게 됩니다.

무릎이 붓고 아프다면 잠시 쉬어주라는 경고신호!

연골 조직은 뼈처럼 단단하지는 않고 충격을 흡수해 줄 수 있게 약간의 탄성이 있는 조직입니다. 혈관이 직접 들어가지는 못해서 흡수, 확산 등의 방법으로 영양분을 공급받는다고 합니다. 스펀지를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스펀지를 물에 담가서 주먹으로 꾹 잡았다가 펴면 물을 흡수했다가 다시 나오듯이, 연골은 관절 내의 활액이라고 부르는 물을 흡수하였다가 내보냈다가 하면서 영양분을 흡수하고 건강을 유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무조건 가만히 두고 쉬는 게 좋지 않고, 적당한 압력으로 반복해서 운동하는 것이 연골 건강에 더 좋습니다. 걷기 운동, 수영, 자전거 등의 운동이 도움이 되는 이유입니다.

반대로, 너무 과한 일이나 운동으로 연골에 상처가 나면 진물이 나오면서 상처가 계속 치유되지 못하고 무릎은 점점 부어오르게 됩니다. 즉, 무릎이 좀 붓고 아프다면 잠시 쉬어주라는 우리 몸의 경고신호라고 보셔야 합니다.

피부를 계속 긁으면 진물이 나오는 것과 동일하게, 이 상태에서 계속 무리하게 되면 계속 붓고 아프고 또한 건강했던 주변 연골까지도 더 벗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일정 기간 잘 쉬어주고 치료 받으면 심했던 염증도 가라앉고 연골의 상처도 안정이 됩니다.

약을 먹고 주사를 맞았다고 해서 심한 신체 활동을 그대로 한다면 치료 효과가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치료하는 기간 중에는 매일 수고하는 내 무릎을, 내 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좀 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계를 위해 완전히 일을 놓지는 못하더라도 단 며칠만이라도 조금만이라도 일을 줄인다면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준배 대표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련의를 거친 정형외과 전문의다. 한국형 인공관절 개발에도 참여, 한국형 인공관절수술을 전문으로 하면서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현재 평촌서울나우병원 대표원장으로 있으면서 KBS<여유만만>, SBS<좋은 아침>, MBC<생방송 오늘아침> 등 여러 방송에 건강 자문의로 출연, 관절 건강 지키는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특히 통증을 없애고 비틀린 관절을 바로잡는 운동법을 공개한 <백년 쓰는 관절 리모델링>을 출간, 관절 살리는 진짜 운동법을 알려주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준배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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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서울나우병원#김준배#무릎#운동#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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