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근시에 적합한 시력교정수술은?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 구태형 드림성모안과 원장.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했던 청년이 진료실에 들어왔다. 지금은 안경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시력이 나빠져 두꺼운 안경으로 인해 어렵게 찾은 새로운 직장에서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두꺼운 안경이 보기 싫어 콘택트렌즈를 시도해봤지만 관리도 쉽지 않은데다 착용감이 떨어져 일상생활을 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50% 이상, 19세 이상의 서울 남성 중 90% 이상이 근시라는 통계가 있다. 근시가 이렇게 많아진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정보화 시대에 이르면서 실내생활이 주가 되면서 근거리작업이 많아져 과도한 조절을 요하는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근시가 심해지면 단순히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넘어서 고도근시가 될수록 망막박리와 같은 망막질환이나 백내장, 녹내장 등 안과적 질환의 위험을 높아진다.

최근 취업을 앞두거나 졸업과 입학을 맞이하여 시력교정수술을 위한 검사를 받기위해 안과를 찾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첨단 장비와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시력교정수술방법은 예전에 비해 다양해진 반면, 수술 부작용은 줄어들고 안전성은 높아졌다.

하지만 수술을 위한 검사의 중요성과 각 개인에 맞는 수술 방법 선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술 전 첨단장비를 활용한 정확한 검사를 통해 굴절력과 각막두께를 포함한 전반적 상태, 동공 크기 등과 같은 다양한 안과적인 정보를 얻어야 한다. 직업이나 생활환경, 생활습관 등을 충분한 상담을 통해 파악하여 개인에게 맞는 시력교정수술을 선택해야 한다. 또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맞춤식 수술이 가능한 시력교정전문안과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력교정수술 종류를 살펴보면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의 표면을 절삭하여 각막의 굴절률을 변형시키는 라식, 라섹, 스마일수술이 대표적이다. 초고도근시이거나 얇은 각막인 경우에는 인공렌즈삽입술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예전에는 라식수술이 인기였지만 수술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각막절편과 관련된 합병증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제작없이 시력교정이 가능한 스마일라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

최근에는 절삭양이 많은 초고도 근시를 위해 스마일라식과 각막콜라겐 교차결합술을 접목한 엑스트라 스마일라식을 시행 중이다. 절삭양이 많아 약해질 수 있는 각막을 수술과 동시에 보강한다. 세포 성장과 대사에 관여하는 물질인 리보플라빈을 각막 실질층에 주입한 후 일정한 파장의 자외선을 조사하여 각막을 이루는 콜라겐의 결합을 견고하게 만들어주는 원리다.

요즘 시행하는 라식라섹, 스마일라식, 안내렌즈삽입술 모두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수술이지만 수술 방법과 장단점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전 자세한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시력교정 수술을 받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정확한 검사와 경험이 풍부한 안과 전문병원과 전문의사에게 충분한 상담과 수술을 받고 철저한 사후 관리를 받는 것이 최상의 수술 결과를 위한 요소다. [글 | 드림성모안과 구태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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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형 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의학박사를 취득한 안과 전문의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한백내장굴절수술학회,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이다.

구태형 드림성모안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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