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병 명의의 제언] 신장병 환자는 뭘 먹어야 하나요?

【건강다이제스트 |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신장병 치료를 전문으로 하면서 날마다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다. 신장병 환자는 뭘 먹어야 하는지 다들 궁금해 한다.

실제로 신장병 치료에 있어 깐깐한 식이요법은 치료만큼 중요하다. 식이요법에 따라 각종 신장 수치가 널뛰기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장병 환자의 식이요법은 어떠해야 할까? 신장병 환자의 식이요법 대원칙을 소개한다.

신장병 환자의 식사 지침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저염식을 해야 한다. 반드시 소금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몸이 부으면서 신장 기능이 더 빨리 나빠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에서 소금 섭취량을 줄이려면…

• 조리할 때 소금, 간장, 된장 등의 양을 줄여 서서히 싱거운 입맛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 국이나 찌개는 국물 대신 건더기 위주로 먹도록 한다.

•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 등은 나트륨 함량이 높으므로 섭취를 삼간다.

• 양념으로 식초, 레몬즙, 후추, 겨자, 양파, 파, 마늘 등을 많이 사용하면 달콤새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 장아찌나 젓갈류는 피한다.

둘째, 단백질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

단백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3대 영양소 중 하나이지만 신장에 상처를 주는 부정적인 성질도 함께 갖고 있다. 단백질은 몸 안에서 소화 분해된 후 요독이라는 노폐물을 만드는데 이것은 신장을 통해 배설되므로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신장 기능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신장병일 때 단백질 섭취는 신장병 전문가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셋째, 칼륨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다면 신선한 채소와 과일, 잡곡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잡곡에 많이 들어 있는 칼륨 성분이 문제가 된다. 칼륨은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신장 기능이 안 좋을 경우 칼륨 배설이 잘 안 되면서 몸속에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액 중 칼륨 농도가 높아지면 심근의 기능이 저하되어 부정맥을 일으키거나 최악의 경우 심장 정지를 일으키는 등 매우 위급한 상황이 초래된다.

칼륨 증가를 억제하는 좋은 방법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그런데 칼륨 증가를 막겠다고 모든 채소와 과일을 안 먹을 수도 없는 일! 대안은 가공 또는 조리하여 섭취하는 것이다.

• 생채소는 삶아서 먹거나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좋고, 더욱 좋은 방법은 참기름이나 식초와 혼합해서 먹는 것이 좋다.

• 생선류는 생선회와 등푸른 생선은 피하고 백색, 적색, 회색의 생선은 익혀서 먹도록 한다.

• 육류는 살코기를 잘 다져서 골프공 정도 크기로 주 2회 정도 섭취한다.

• 과일류는 잼이나 통조림 과일이 좋다. 단 당뇨병 환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 식사는 쌀을 위주로 하며 모든 콩 종류 몇 알을 섞는 것도 좋다. 적게 먹는 소식을 해야 한다.

• 해조류 중 생김은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참기름을 발라 구워 먹는다. 다시마는 끓여서 다시마 물을 요리에 활용한다.

신장병은 치료가 쉽지 않지만…

신장병은 불치병으로 불릴 만큼 치료가 잘 안 되는 질환이다. 현재로선 신장병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약이나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신장병이 발생하면 약물요법과 식이요법을 하면서 지켜보자고 한다.

하지만 그 종착지는 혈액 투석이거나 신장 이식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하루하루 살얼음판 인생이 되어버린다.

신장병 치료에 있어서만큼은 꼭 말하고 싶다. 신장병이라고 왜 고칠 수 없겠는가!

오랜 세월 동안 신장병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많이 듣는 말은 “왜 진작 한방 치료를 해볼 생각을 못했을까요?” 하는 탄식이다.

양방이 되었든 한방이 되었든 결론은 하나다. 환자가 병마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 병으로부터의 완치다. 잘 낫지 않는 신장병에 한방 치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수많은 신장병 환자를 치료하면서 크게 효과를 본 한방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12씨앗요법이다. 신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12가지 씨앗 약재를 법제화하여 과립으로 만든 약이다. 신장병 초기나 중기에 쓰면 70% 이상의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 신장병 초기나 중기에 쓰면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12씨앗요법은 12가지 씨앗 약재를 법제화하여 과립으로 만든 약이다.

다른 하나는, 침향이다. 신장병이 중기, 말기에 이르러 상태가 위중할 때 12씨앗요법과 함께 쓰면 치료 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다. 고가이다 보니 신중히 쓸 수밖에 없지만 만성 신장병 치료에 침향의 약성은 우수하다.

신장병이 발병하면 지켜보면서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양방이든 한방이든 적극적인 치료를 꼭 하자.

김영섭 원장은 한의사로는 드물게 신장병 연구에 매진해온 주인공이다. 대대로 이어진 신장병 치료의 가전비방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12씨앗요법과 침향으로 신장병을 치료하고 있다. 수많은 신장병 치료 케이스를 보유했으며, 현재 백운당한의원에서 진료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어쨌든 신장병을 고쳤다는데…》가 있다.

김영섭 원장 wbu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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