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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원장 의학컬럼] 척추 4번과 5번 추간판 탈출증, 수술하게 되는 경우
  • 최수영 안산튼튼병원 원장
  • 승인 2022.1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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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기구를 설치하는 40대 기사분이 병원에 내원했다. 심한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을 호소했는데 3개월전 가전기구를 설치하던 중 허리가 삐끗거림을 느꼈다고 했다. 처음에는 ‘파스’를 붙였으나 이후, 허리 통증과 왼쪽 다리 바깥쪽으로 방사통이 심해져 병원에 방문했다. 병원에서 주사치료와 물리치료, 약물 치료 등을 받았다. 치료 받으며 통증이 잠시 멈췄지만 이내 재발했다. 급기야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극심해져 본원을 방문했다.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진찰해보니 디스크가 의심되었고 영상검사를 시행했다. MRI 결과 척추 4번과 5번 요추간 추간판 탈출증이었다. 추간판 탈출증은 허리디스크라고도 불린다. 이는 외부 충격이나 무리한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져 디스크 안의 수핵이 섬유륜을 찢거나 밀면서 밖으로 돌출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렇게 튀어나온 디스크는 다리쪽의 운동과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을 누르고 통증을 발생시킨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요추 MRI를 통해 확진한다.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부터 시작하게 된다. 4주에서 6주동안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 호전이 없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이 환자는 타병원에서 3개월 동안 시행한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으며, 본원 내원 당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디스크 진단을 받은 환자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술 외 다른 방법이 없냐고 문의했다. 추간판 탈출증 증상에 대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다리 근력저하가 동반되거나 적극적인 보존치료에도 참기 힘든 동통이 지속되는 경우, 마미증후군이 생긴 경우 등이다.

▲ 미세현미경 디스크 제거 수술. (사진=안산튼튼병원)

환자의 모든 상황을 고려해 미세현미경 디스크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이 수술은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데 보편적으로 시행하는 수술 방법이다. 피부 절개를 최소화해 병든 디스크를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미세현미경으로 수술 부위를 10~15배 정도 확대해 레이저 장비로 제거한다. 안정성이 뛰어난 수술로 평가받고 있다. 환자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입원 및 일상회복 또한 빠르다.

해당 환자는 미세현미경 디스크 제거 수술 후 통증이 대부분 사라졌다. 1달 후 외래를 방문했을 때 수술적 치료에 대해 두려움으로 망설였던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간혹 환자들 중 척추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보존적 치료만 고집하거나 병원에 가지 않고 참다가 더 큰 증상으로 발전해 수술조차 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해당 환자는 본인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을 때 이해를 잘하고, 의료진의 의견을 잘 받아들여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수술한 의사로서 보람있는 경우다.

최수영 원장은 안산튼튼병원 신경외과 원장으로 카이스트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척추전문의이다.

최수영 안산튼튼병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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