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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틀니 제작 기간 얼마나 걸릴까?
  • 박경아 알프스치과 원장
  • 승인 2022.11.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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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프스치과 박경아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환자 A씨는 65세 생일이 지나자마자 치과를 찾았다. 젊었을 때부터 잇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하나 둘 치아가 빠지더니 위 아래 치아가 모두 빠지고 무치악 상태가 되었다. 그는 만 65세가 지나면 틀니치료가 건강보험 적용이 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렸다 틀니 치료를 위해 치과를 찾았다.

A씨가 가장 궁금해 한 것은 그동안은 치아가 없어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었기에 치료를 시작하고 며칠이면 틀니를 낄 수 있을지였다. 어떤 절차를 거쳐 틀니가 만들어지는지 환자 입장에서는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치료가 진행될 지 궁금했다.

틀니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무치악 환자의 전체 틀니의 경우 내원 첫째 날은 상담을 하고 틀니 보험 치료 동의서를 작성한 뒤 금속 트레이에 찰흙 같은 재료로 첫 번째 본을 뜬다.

다음날 치과에서 전날 본을 떠서 만든 석고 모델에서 A씨의 입안에 맞는 맞춤 트레이를 만들어 준비해 두면 이 맞춤 트레이를 가지고 젤리에서 고무 상태로 변하는 재료를 이용해 정밀 본을 다시 뜬다. 움직이는 잇몸 상태를 재현해서 본을 뜨는 것이다.

3일후 세 번째 방문에서는 왁스로 만든 기공물을 입안에 넣고 위 아래 입을 다물면서 A씨 얼굴에 맞는 높이를 맞춘다. 치아가 모두 없기 때문에 위, 아래턱이 다무는 위치를 측정하는 과정이다.

1주일 후 네 번째 방문에서는 틀니 모양의 기공물을 입안에 넣고 배열 확인을 한다. 이는 신사복을 맞출 때 가봉을 하는 것과 같은 단계로 볼 수 있다. 틀니 완성 전 단계에서 입안에 넣어 치아 모양, 높이, 발음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 단계에서 잘못된 부분이 확인되면 다시 수정 과정을 거칠 수 있다.

다시 1주일 후 5번째 방문에서 완성된 틀니를 넣게 된다. 이렇게 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틀니를 만들 때 5번을 방문하고 약 2~3주 기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진짜 치료 기간은 이때부터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집으로 돌아가 완성된 틀니로 식사를 하면 여기 저기 통증이 느껴지고 틀니가 헐거워서 음식을 씹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일 치과를 방문하여 여기저기 조절해보지만 틀니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틀니는 움직이는 잇몸 위에 만들기 때문에 기능 상태의 모양을 반영해야 한다. 이렇게 5번의 방문, 2~3주 기간에 제작되는 틀니로는 움직이는 잇몸의 정밀한 모양을 틀니에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 정밀하고, 내 잇몸에 딱 맞는 틀니를 만들기 위해서는 진단용 틀니를 먼저 만들어 사용하면서 그에 따라 틀니의 모양을 덧대고 조절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틀니 제작 역시 속성으로 빨리 만들어지기를 원한다. 하지만 내 치아 같이 안 빠지고 안 아픈 틀니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종 틀니를 만들기 전에 진단용 틀니를 만들어 사용하면서 꼼꼼하게 잇몸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이를 통해 여러 번 틀니를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진단용 틀니는 처음 본을 뜨고 나서 2~3주 후 사용할 수 있으며, 보통 2-3달 정도 사용하면서 기능하는 구강 내에 잘 적응하도록 조절한다. 이후 이 진단용 틀니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을 때 그대로 복사하여 최종 틀니, 즉 완성된 틀니로 만들면 내 이처럼 느껴지는 틀니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 | 알프스치과 박경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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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아 원장은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알프스 덴쳐 스페셜 코스, 토론토 대학 CE 임플란트 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학교 치의학교육 연수원 임플란트 과정을 수료했으며, 대한치과임플란트학회, IPI(치주임플란트학회), 대한치과마취과학회 정회원이다.

박경아 알프스치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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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박경아#알프스치과#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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