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퇴행성 관절염, 초기 치료가 중요해

▲ 현대제일마취통증의학과 이상훈 원장

신체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자연 순리다. 그 중 무릎관절은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움직임이 많고 체중으로 인해 가해지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퇴행성 변화가 오기 쉽다.

무릎에는 충격을 흡수하고 완충 역할을 담당하는 관절 연골이 있다. 이 연골은 오래 쓸수록 닳게 되고 재생되지 않는다. 즉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연골이 소실되고 관절이 변형되는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노화로 인한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 또는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발생한 관절 연골의 손상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퇴행성 관절염을 호소하고 있어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질환이 아님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젊은 층의 경우 평소 양반다리, 다리 꼬기 등과 같은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무릎 관절 연골은 한 번 소실되면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걸을 때마다 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두 번 이상 무릎이 부은 경험이 있는 경우, 허벅지 근육이 가늘고 약해지거나 간단한 동작에도 무릎이 무겁고, 관절이 어긋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 같은 자세로 장시가 서있거나 앉아있을 때 관절이 쑤시고 아픈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일어설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잘 펴지지 않는 경우에 해당하거나 평소와 다른 통증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잘못된 자세, 외부 충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해야 오래도록 관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진행성 질환으로 자연 치유를 기대하기 어렵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질환이 악화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제어하고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초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충분한 안정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통증을 일으키는 병변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손상된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힘줄과 인대, 그 주위 조직과 뼈의 재생을 촉진하여 염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 치료 후 통증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힘줄이나 인대의 염증, 각종 스포츠 손상으로 인한 통증 제어도 가능하다.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생활 습관 개선을 동시에 진행할 때 만족스러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평소 과격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평균보다 과체중인 경우 정상체중의 사람에 비해 퇴행성 관절염 발생 비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되도록 체중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글 | 현대제일마취통증의학과 이상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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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원장은 강동성심병원 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수료했으며, 일본 나고야시립대학병원에서 연수받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진료전문의로 활동했으며, 대한통증학회 정회원,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정회원, 대한척추통증학회 정회원이다.

이상훈 현대제일마취통증의학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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