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와 노안 함께 교정하는 40~50대 노안교정술은?

▲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우리 눈의 수정체는 조절력이 있어서 먼 곳을 보다가 가까운 사물을 보면 수정체의 조절력이 발휘되어 초점을 맞추게 된다. 눈의 노화가 진행되면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수정체의 탄성과 조절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노안(老眼)’의 원인이며 아직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40~50대에게 먼 일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휴대폰 문자를 읽다가, 중요한 서류 작성 중에 갑자기 나타난 노안 증상에 당황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학창시절부터 안경을 착용해오면서도 라식수술을 고려하지 않다가 뒤늦게 노안이 찾아오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시력교정술을 상담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진료실을 찾는다. 40~50대에도 스마일라식이 가능할지, 콘택트렌즈를 20년 넘게 사용했는데 이제라도 라식수술을 고려할 수 있을지 등을 궁금해한다.

연령대별로 시력 불편을 유발하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시력교정수술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이 연령대에서도 20대부터 노안이 오기 전 40대 초반까지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시력교정수술과 마찬가지로 수술 전 정밀검사를 통해 눈의 도수, 각막, 망막 등의 건강상태 등을 검사한 후 눈 조건에 따라 스마일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 등 구체적인 수술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여기에 노안 불편을 겪는 40~50대라면 수술 전 검사 시 노안시력도 함께 측정하여 환자별 맞춤 수술 계획을 수립해 실제 수술에 반영한다. 실제 안경을 착용 중인 40대 후반 전후 연령대의 환자들에게서 근거리 시력에 불편을 동반한 사례가 빈번하다. 이 경우 기존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 시력교정술과 근거리 시력을 함께 개선하는 노안교정수술을 결합 시행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근시 교정을 위한 라식수술과 노안시력 개선을 위한 노안교정술을 결합시행한 시력교정술 효과에 대해 SCI안과저널 ‘JCRS’에 게재된 바 있다. 근시와 노안을 함께 교정하기 위해 주시안(양안 중에 주로 사용하는 눈)은 원거리 시력을 개선하는 단초점 라식수술을 시행하고, 반대쪽 비주시안에는 초점심도 원리를 이용한 이중구면 각막 절제 프로파일 ‘프레즈비맥스(PresbyMAX)’ 수술을 결합해 시행한 결과, 수술 6개월 후 양안시력 기준으로 원·근거리 모두 1.0 이상의 결과를 보였다. 이 방법으로 멀리 볼 때는 물론 휴대폰 글씨나 책을 읽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를 볼 정도의 시력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프레즈비맥스 노안수술은 근거리에서부터 원거리까지 비교정 영역(GAP)을 줄여 연속적으로 잘 보이도록 돕는다. 이러한 노안교정술 방법에 대한 안정성과 효과성을 입증하면서 실제 임상에서 근시와 노안의 동시 개선이 필요한 40~50대 시력교정시 이를 적용하고 있다.

노안교정은 단순히 근난시를 정시로 만드는 수술이 아니므로 의료진의 면밀한 수술 설계가 중요하며 수술 경험이 필요하다. 또 나이가 들면서 안질환에 대한 예방관리를 함께 할 수 있는 의료진과 건강한 의료기관 선택도 중요하다.

연령별로 시력 불편 원인이 다르고 수술법이 다르지만, 결국 최종 목표는 건강한 시력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다. 1:1 맞춤 수술의 성공적 시행과 수술 후 예후관찰과 건강관리까지가 시력의 완성을 위한 전 과정임을 기억할 것을 당부한다. [글 |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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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용 원장은 현재 아이리움안과 대표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외래부교수, 울산대학교 안과학교실 외래교수다. 시력교정수술(스마일, 라섹, 안내렌즈삽입술, 노안교정), 원추각막, 백내장 등 안 질환 치료와 더불어 관련 분야의 학술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0년부터 현재까지 ISRS(The International Society of Refractive Surgery.)의 International Council Member(국제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강성용 아이리움안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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