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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수술 1위 질병 백내장 수술 궁금증 Q&A2022년 10월호 p140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도움말 | 남양주 누네안과병원 이종석 원장】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수술은 백내장 수술입니다. 나이 들면 으레 해야 하는 수술로 여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백내장 수술을 둘러싸고 숱한 논란도 많습니다. 백내장 수술과 관련한 궁금증을 Q&A로 풀어봅니다.

Q. 백내장 수술은 나이 들면 으레 하는 수술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수술 1위 질환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종석 원장: 백내장은 나이가 들수록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눈질환입니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햇빛이나 밝은 조명 아래에서 눈부심이 심하고,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고 흐리게 보이기도 합니다.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눈질환에 속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발병률이 높아져 60대의 70%, 70대의 90% 이상에서 발병할 정도로 흔합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등의 장시간 사용으로 눈의 노화가 가속돼 발병 연령대가 40~50대까지 낮아지기도 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 의료 데이터에 따르면 40~50대 백내장 환자 수는 2016년 22만 3천906명에서 2020년 29만 8천350명으로 33% 증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환자분들에게 백내장은 심각한 ‘질환’이 아닌 ‘노화 과정’으로 설명 드리기도 합니다. 그만큼 누구에게나 발생할 정도로 흔하고 동시에 수술 장비와 기술, 인공 수정체의 발달로 쉽고 빠른 회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Q. 혹시 나도 백내장일까? 의심 할 수 있는 증상은 무엇입니까?

이종석 원장: 백내장이 발생하면 다음 몇 가지 의심 증상이 나타납니다.

첫째, 시력 감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둘째, 수정체 중심부가 딱딱해져 수정체 굴절률 증가로 오히려 근거리가 잘 보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셋째, 혼탁해진 수정체로 시야가 마치 안개가 낀 듯 흐리고 복시, 주맹 현상(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는 현상) 등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넷째, 백내장이 발생하면 수정체가 희거나, 누렇게 변하고 점진적으로 시력이 저하되다 병세가 악화되면 시력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백내장은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명백한 불편감이나 심한 자각 증상으로 느끼기 전에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백내장일까? 노안일까? 혼동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이종석 원장: 노안은 눈 속 수정체가 노화됨에 따라 기능이 저하돼 탄력이 떨어지고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증상입니다. 노안이 생기면 원거리와 근거리를 번갈아 볼 때 초점 전환이 늦어져 불편함이 따를 수 있습니다.

노안 증상과 혼동하기 쉬운 백내장은 노안과 마찬가지로 수정체의 문제로 발생하지만 수정체의 혼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주요 증상이 시력 감퇴이긴 하나 노안은 근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 반면, 백내장은 시야 전체가 뿌옇게 변하는 것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에 더해 밝은 조명 아래에서 눈부심이 심하고 사물이 겹쳐 보이기까지 한다면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Q. 백내장은 꼭 수술을 해야 합니까? 꼭 수술해야 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이고 수술 대신 다른 방법도 있는지요?

이종석 원장: 백내장은 치료 시기가 중요합니다. 통증이나 염증이 느껴지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의심 증상을 쉽게 느끼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백내장으로 한 번 혼탁해진 수정체는 비수술적인 치료(관리, 안약 등)를 통해 개선되지 않습니다. 결국 수술만이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환자 개인의 주관적인 요구에 따라 수술을 일찍 하거나 늦게 하여 수술 시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확한 수술 시점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수술 시기를 놓쳐 백내장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면 수술 과정과 회복 과정이 길어지고 최종 시력 결과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는 수술 후 만족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 백내장 수술 후 다양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백내장 수술 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이종석 원장: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기존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해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이뤄집니다. 부작용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일반적인 수술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발생 확률이 매우 드물지만 통증, 출혈, 수술 부위 감염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가 사실 더 보편적이고 중요한데 수정체 선택에 따른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여러 종류의 추가 기능이 첨가된 특수 인공 수정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욕구에 따른 적절한 선택이 중요하고, 인공 수정체의 차이에 대한 기본 정보를 숙지하고 수술을 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인공 수정체는 크게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단초점은 말 그대로 한 곳에 초점을 맺게 합니다. 초점이 먼 곳이나 가까운 곳 중 하나에만 맺힙니다. 기존에 난시가 있다면 난시 정도에 따라 난시교정용 인공 수정체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 단초점렌즈로는 보완되지 않는 난시를 교정할 수 있으나, 근거리 작업 시에는 돋보기안경 착용이 필요합니다.

다초점 인공 수정체는 가까운 거리부터 먼 거리까지 모두 잘 보입니다. 백내장과 노안을 함께 교정하기 때문에 수술 후 대부분은 안경 없이 독서, 운전 등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다만 가격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장단점을 파악해 본인의 일상생활에 적합한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수술 후 높은 만족도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별 인공 수정체마다의 장단점을 모두 기술하기는 어렵고, 환자 개인의 생활습관과 요구 또한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수술을 받게 되거나 상담을 시행할 때 의료진에게 개별적인 욕구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고 충분한 정보와 이해를 바탕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백내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이종석 원장: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특별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나 모자 등으로 눈을 보호해야 합니다. 또한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받았다면 백내장 예방에 더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진단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눈에 불편감이 있거나 중년 이후의 연령이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백내장 수술과 관련해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종석 원장: 백내장 수술 병원 선택 시 여러 병원에 방문 및 상담을 해보시고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을 갖췄는지, 정밀 검사가 가능한 장비가 다양한지, 집도의의 숙련도가 풍부한지 등을 따져보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환자의 개별적인 요구와 기대에 대한 충분한 문진이 이뤄져야 하며, 인공 수정체 선택 과정에서는 의사와 환자 모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수술 후에도 안정된 시력 확보를 위해서는 사후관리 또한 중요합니다. 수술 전후로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 따뜻한 눈찜질을 수시로 함으로써 평소 눈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종석 원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분당) 망막 전임의를 거쳤다. 현재 남양주 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원장으로 있으면서 망막, 포도막, 백내장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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