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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희망가] 유방암 수술 후 5년 김미자 씨가 사는 법“욕심을 비우면 새 생명이 채워집니다”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쉬운 암은 없다. 암 완치도 허울뿐인 말이다. 언제든 재발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유방암은 ‘5년 암 생존율’이 높은 암으로 분류되고, 장기 생존자도 많다.

하지만 막상 암 진단을 받으면 현실은 혹독하다. 생사의 기로에서 하루하루 벼랑 끝 인생을 살아야 한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에서 만난 김미자 씨(69세)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7년 5월 유방암 진단을 받았을 때 ‘죽을 수도 있겠구나.’ 절망했다. 우여곡절 끝에 한쪽 유방을 전절제하는 아픔도 겪었다.

그것으로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불쑥불쑥 엄습하는 재발의 두려움!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 피나는 노력을 했던 이유다.

암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예전과 180도 다른 삶을 살았다. 암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욕심도 내려놓았다. 그렇게 살아온 지 어느덧 5년! 비로소 ‘5년 암 완치’ 판정을 받은 김미자 씨가 털어놓은 지난 이야기를 들어봤다.

2017년 4월에…

건강검진을 했다. 2017년 4월 27일 만기되는 암 보험이 있어서 서둘러 건강검진을 했다. 내시경도 하고 유방 초음파 검사도 했다. 그런데 유방 초음파 검사 결과 모양이 안 좋다며 조직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2017년 4월 25일 조직검사를 했던 이유다.

그 결과는 일주일 뒤에 나왔다. 2017년 5월 3일, 유방암이라고 했다.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증 산정특례 신청도 하라고 했다. 그래야 5년 동안 진료비, 수술비를 5%만 부담할 수 있다고 했다.

충격이었다. 하루아침에 유방암? 아무런 증상도 없었는데? 152cm에 60kg으로 조금 통통해 보여도 건강한 편이었다.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을 정도로. 예순이 넘은 나이였지만 사이클 동호회에 가입해 활발한 활동도 했다.

그래서 더 믿기지 않았다. 조직검사 결과지를 들고 대학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유방암이 맞다고 했다. 모래알처럼 흩뿌려져 있어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미자 씨는 “설마 암 진단을 받게 될 줄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며 “막상 닥치고 보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말한다.

급한 불부터 끄기 위해 수술 선택

유방암 진단을 받자마자 담당의사는 수술을 권했지만 김미자 씨는 따르지 않았다. 수술 대신 다른 선택을 했다. 자연치유를 해보자 결심했다. 디톡스요법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김미자 씨는 “디톡스 프로그램 강의를 들은 적이 있어서 실천해볼 결심을 했다.”며 “ 몸 안의 독소를 빼내면 난치병에 효과가 있을 것 같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날마다 당근+셀러리+미나리+사과 등을 갈아서 생즙을 마시는 디톡스 프로그램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밥도 현미밥으로 바꿨다. 그렇게 40일간 디톡스요법을 실천했을 때 몸무게가 5kg이나 빠졌다.

김미자 씨는 “이 일을 계기로 좀 더 체계적인 자연치유를 해보려고 경남 하동에 있는 수양원에도 가고, 전남 여수에 있는 요양병원에도 가서 자연치유를 실천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상황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3개월에 한 번씩 하는 병원 체크에서 자잘하게 흩뿌려져 있던 암세포는 조금 커졌다고 했고, 살도 많이 빠져 걱정이 됐다.

김미자 씨는 “자연치유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수술을 하자 결심했다. 급한 불부터 끄고 자연요법을 하자 결심했다.

결국 2017년 12월 11일 수술을 하면서 왼쪽 유방을 절제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전이는 안 돼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는 하지 않았다.

김미자 씨는 “여자로서 상실감은 컸지만 십자가를 지고 살겠다며 복원수술은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5년 암 완치’를 선물해준 5년의 기록

유방암 수술 후 피 주머니를 찬 채 김미자 씨가 향한 곳은 경기도 남양주 수동면에 있는 에덴요양병원이었다. 뉴스타트 건강법을 실천하는 곳이어서 암 환우들 사이에서 소문난 곳이었다.
김미자 씨는 “그곳에서 5년 동안 생활하면서 건강 회복의 실마리도 찾을 수가 있었다.”고 말한다. 지금도 여전히 그 생활을 이어가면서 건강을 지키고 있다고 말한다.

어떤 생활을 했기에? 이 물음에 김미자 씨가 날마다 철두철미하게 실천했다고 밝히는 생활 수칙은 크게 7가지다.

첫째, 저녁 9시에 잠자리에 들고 새벽 5시 20분이면 무조건 일어나 새벽예배에 참석했다. 5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성을 다했다.

둘째, 먹거리는 현미채식을 기본으로 삼았다. 현미밥을 꼭꼭 씹어 먹는 법도 새롭게 배웠고, 싱겁게 간이 된 채식을 건강하게 먹는 법도 새롭게 익혔다. 김미자 씨는 “육류와 생선까지도 먹지 않는 현미채식을 실천하면서 기존의 생활과 다른 삶을 살았다.”고 말한다.

셋째, 규칙적인 운동도 날마다 했다. 일어나자마자 30분간 스트레칭하기, 새벽예배 후 20~30분간 아침체조하기, 식사 후에는 산 오르기를 날마다 규칙적으로 실천했다. 김미자 씨는 “운동량을 늘려가면서 몸도 나날이 회복되기 시작했다.”며 “날마다 움직이는 것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 유방암 수술 후 5년 완치 판정을 받은 김미자 씨는 저녁 9시면 잠자리에 들고 새벽 5시 20분이면 일어나 새벽예배에 참석했다며 5년을 한결같이 그런 생활을 했다고 말한다.

넷째, 하루에 물 2리터 이상 마시기, 적당한 햇볕 쬐기, 좋은 공기 마시기, 적당한 휴식 취하기 등 일명 뉴스타트 건강법을 성실하게 실천했다. 김미자 씨는 “뉴스타트 건강법을 실천하면서 면역력을 높이고 자연치유의 원리가 작동하는 몸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한다.

다섯째, 건강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아내의 자리, 엄마의 역할도 잠시 내려놓았다. 김미자 씨는 “남편과 아들에게 ‘5년 동안은 나를 위해 살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며 “남편 걱정, 아들 걱정도 다 내려놓고 오로지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다.

여섯째, 욕심을 내려놓았다. 돈 욕심도 버리고 물욕도 버렸다. 김미자 씨는 “암 수술을 하고 나니 돈도 명성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며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더라.”고 말한다.

일곱째, 날마다 즐거운 일을 찾아서 했다. 생전 처음 라인댄스를 배웠다. 기타도 배우고 우쿨렐레도 배웠다. 김미자 씨는 “지금은 라인댄스도 기타도 우쿨렐레도 수준급이어서 공연을 할 정도가 됐다.”고 말한다.

2022년 8월, 다시금 일상 속으로…

2022년 8월 4일, 경기도 양주시 장흥에서 만난 김미자 씨는 팔이 벌겋게 타서 눈길을 끌었다. 일부러 일광욕을 해서 태운 거라고 했다. 그래야 겨울에 감기도 잘 안 걸리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했다.

요즘 근황을 묻는 질문에 김미자 씨는 “5년 동안의 요양병원 생활을 마무리하고 집에 온 지 4일째”라며 “5년 동안 홀로 지내면서 기다려준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말한다.

건강은 어떨까? 지금도 여전히 요양병원에서 했던 생활 그대로를 실천하고 있다는 김미자 씨는 “올 3월 검사에서 아무 이상 없고 깨끗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전이나 재발 없이 5년이 흘러 이제는 중증 산정특례도 끝났다.”고 말한다.

김미자 씨는 “그동안 받은 은혜와 축복을 많은 사람에게 나눠주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 그녀가 긴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암 환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다.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욕심을 내려놓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김미자 씨는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에 전념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욕심을 비우면 그 자리에 새 생명이 채워질 수 있다는 걸 암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한다.

허미숙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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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네임 2024-04-19 16:59:11

    유방암을어떻게극복하셨어요 저는너무나힘든네그래서 매일매일 죽고싶다는마음뿐이예요 무슨마음으로사셨는지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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