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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곤의 관절사랑 칼럼] 줄기세포, 연골재생으로 인공관절수술 시기 늦춰
  •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 승인 2022.10.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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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이 환자에게 줄기세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세사랑병원)

급속하게 진행된 고령화와 평균 수명의 증가로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은 환자는 399만 4333건으로 2017년 376만 3950건 대비 6% 증가했다.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을 보호하고 있던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노화에 따른 연골 손상이 주된 원인인 만큼 60대 이상 환자 비율이 높은데,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40~50대 사이에서도 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염 초기에는 통증이 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젊을수록 이를 일시적인 증상 정도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골은 혈류가 없고 신경세포가 존재하지 않아 자연재생이 이루어지지 않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다. 또 퇴행성 관절염의 중증도가 심해질수록 적용할 수 있는 치료의 폭이 줄어드는 만큼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해 관절염 말기까지 진행됐다면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 문제는 인공관절에도 수명이 있다는 점이다. 발전을 거듭해온 인공관절은 과거보다 수명이 늘어났으나 영구적이지는 않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인공관절의 수명은 20~30년 정도로, 수명이 다하면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요즘 40~50대 관절염 환자에게 인공관절수술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때 인공관절수술을 최대한 미루고 싶다면 줄기세포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관절염 초·중기에 시도할 수 있는 줄기세포치료는 줄기세포의 특징인 미분화와 자가증식을 이용하여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진행 시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연골 재생을 촉진해 통증을 완화하고 인공관절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사용하는 줄기세포는 크게 3가지 형태로 나뉜다. 타인의 탯줄에 있는 혈액에서 분리한 ‘제대혈 줄기세포’, 자신의 둔부, 복부에 있는 지방에서 추출한 ‘자가 지방 줄기세포’, 골수에서 추출 후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한 ‘자가골수 줄기세포’ 등이 그 예다. 각각의 줄기세포들은 그 특징이 다르고 환자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는 만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전문성을 필요한 분야이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풍부한 임상경험을 두루 갖춘 병원을 택할 것을 권장한다. [글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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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곤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를 수료했으며, FIFA 축구의학 학위과정을 수료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정형외과 슬관절학회 평생회원, 질병관리본부 기관생명윤리 위원회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ISAKOS 공인수련기관 기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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