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꾸면서 착용하는’ 시력교정용 드림렌즈, 그 원리는?

▲ BGN밝은눈안과 잠실점 박서연 원장.

초등학교 5학년 아이와 어머니가 올해 초 필자의 안과를 찾았다. 아이의 시력 검사 결과 근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아이의 어머니는 '드림렌즈' 착용에 대해 문의했다.

드림렌즈는 근시 및 난시의 일시적인 교정 및 근시 진행 억제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이 렌즈는 수면 시 착용하는 렌즈다. 렌즈가 각막모양을 변형시켜 시력을 교정하는 비수술적 각막교정술이다. 렌즈 후면에 의해 각막이 눌러져 평평해짐에 따라 시력이 교정되는 원리다. 아침에 렌즈를 제거하면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받은 것처럼 정상 시력을 찾을 수 있다. 낮부터 취침 전까지 교정된 시력이 유지된다.

해당 렌즈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소아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까지 착용 가능하다. 진보한 디자인으로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적다. 이때 렌즈를 착용한 채 잠들면 눈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드림렌즈는 기존보다 렌즈 두께가 30% 얇고, 산소투과성을 30% 증가시켜 눈에 완벽하게 밀착될 수 있도록 제작되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착용해도 편하게 잠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소아 근시 증상은 신체 성장에 비례해 진행이 가속화하기 때문에 성장기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소아 시력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성장기에 나타나는 근시를 방치하면 성인이 된 뒤에는 고도 근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근시를 초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소아,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시력 변화는 평생의 눈 건강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TV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장시간 노출되는 현대사회의 환경은 소아 근시가 늘어나는 원인이 된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정기적인 시력 및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시와 근시가 진행되고 있다면 드림렌즈로 근시 진행 억제와 시력교정을 해주는 것이 좋다.

드림렌즈는 자고 일어났을 때 근시를 교정해 낮 시간 동안 시력을 유지해주고 소아 근시를 늦추는데 효과를 주는 특수 콘텍트렌즈다. 그러나 모두 똑같은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며 세밀한 영역까지 체크하여 제작된 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병원 선택 시 다양한 맞춤렌즈를 보유하고 있는지, 드림렌즈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인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글 | BGN밝은눈안과 잠실점 박서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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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연 원장은 고려대학교병원 안과 전공의 수료하고 동 병원 외안부/백내장 전임의를 거친 안과 전문의다. 대한안과학회, 대한검안학회, 한국콘택트렌즈학회, 한국외안부학회,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이다.

박서연 BGN밝은눈안과 잠실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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