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살리는 진짜 운동법] 관절 상하게 하는 생활 속 주범들

【건강다이제스트 | 평촌서울나우병원 김준배 대표원장】

“평소에 무리해서 일하고 있지 않으세요?”

“아니요. 특별히 그렇지는 않은데요.”

X-레이 결과 연골이 나이에 비해 빨리 마모된 것이 확인되는 환자도 스스로 무리하고 있다고 대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남들도 이 정도의 일은 다 하고 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무리하면서까지 일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 상대적 기준으로 보아야 한다.

평소에 관절이 튼튼하고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는 사람은 어느 정도 일을 해도 잘 견뎌낸다. 그러나 평소 몸 관리는 전혀 하지 않으면서 매일 몇 시간씩 쪼그려 앉아 일하고, 무거운 짐을 하루 종일 들고 다닌다면 관절이 망가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관절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생활 요인들을 정리, 소개한다.

마늘 껍질을 까거나 뜨개질을 할 때 우리는 몇 시간씩 앉아서 똑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그러면서 대부분 이렇게 말한다.

“여기까지만 해야지.”

“조금만 참고 더 하면 다 하는데….”

그렇게 참아가며 일을 하는 동안 우리의 관절은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평소 의식하지 못한 채 관절을 상하게 하는 행동들을 소개한다.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관절을 상하게 하는 행동을 고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무리 병원 치료를 잘 받아도 스스로 관절을 망치는 행동을 그만두지 않으면 만성적인 통증으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다.

무릎 관절을 상하게 하는 생활 요인들

• 쪼그려 앉기

• 과체중

•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서 있기

• 무릎을 다 펴지 않는 잘못된 걸음걸이

• 무리하게 계단 오르기

• 통증이 느껴지기 쉬운 과한 운동 : 테니스, 에어로빅, 108배 운동 등

목/허리 관절을 상하게 하는 생활 요인들

• 목을 앞으로 쭉 뺀 구부정한 자세: 장시간 컴퓨터나 휴대폰 사용, 독서 등

• 엉덩이를 쭉 빼고 앉은 자세: 공부, 업무, 장거리 운전 등

•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다리의 힘을 안 쓰고 허리힘으로만 들기

어깨 관절을 상하게 하는 생활 요인들

• 팔을 어깨보다 높이 든 상태에서 동일한 동작을 반복할 때 : 창문 닦기, 머리 손질, 도배 등

• 힘주어 누르는 동작 : 칼질 등

• 팔을 내려치는 동작이 반복되는 운동 : 배드민턴, 테니스 등 팔꿈치/손목/손 관절을 상하게 하는 생활 요인들

• 무거운 물건을 장시간 들거나 옮기는 동작 : 이사, 청소 등

• 손목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동작 : 가위질, 껍질 까기 등

• 장시간 손가락 반복 사용 : 바느질, 뜨개질, 마늘 까기, 농사일 등

발목/발 관절을 상하게 하는 생활 요인들

• 발목 부상 후 인대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과도한 운동

• 발끝이 좁아지는 신발, 하이힐

• 쿠션이 좋지 않은 신발을 신고 장시간 걷기

골반 관절을 상하게 하는 생활 요인들

• 과체중

• 무거운 물건 들고 장시간 걷기

• 한쪽으로만 다리를 꼬고 앉기

김준배 대표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련의를 거친 정형외과 전문의다. 한국형 인공관절 개발에도 참여, 한국형 인공관절수술을 전문으로 하면서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현재 평촌서울나우병원 대표원장으로 있으면서 KBS<여유만만>, SBS<좋은 아침>, MBC<생방송 오늘아침> 등 여러 방송에 건강 자문의로 출연, 관절 건강 지키는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특히 통증을 없애고 비틀린 관절을 바로잡는 운동법을 공개한 <백년 쓰는 관절 리모델링>을 출간, 관절 살리는 진짜 운동법을 알려주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준배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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