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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곤의 관절사랑 칼럼] 관절내시경, 일상 복귀 빠른 팔방미인 수술법
  •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 승인 2022.09.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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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40대 남성 A씨는 택배 배달을 하면서 쪼그려 앉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뒤쪽 오금이 당기고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을 방문한 A씨는 반월상연골파열이 상당 부분 진행되어 ‘관절내시경 수술’을 권장받았다.

A씨와 같이 반월상연골이 상당 부분 파열된 경우 파열 부위를 방치하면 나아지지 않고 더 찢어지게 된다. 자칫 퇴행성 관절염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 절제술, 이식술 등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통증 부위에 5mm 정도의 내시경을 넣어 손상 부위를 직접 확인하는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수술법이다.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관절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MRI나 CT 같은 정밀 검사로도 발견하기 힘든 질환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섬세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 1~2cm 정도의 작은 절개를 통해 관절내시경 수술을 진행하는 만큼 기존 절개술에 비해 출혈이 적고, 후유증 발생 위험도 최소화했다. 따라서 만성질환 환자도 부담 없이 수술이 가능하며, 빠른 일상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이 국내에 도입된 시기는 1980년대 말경이다. 초기에는 몇몇 대학병원에서만 이용했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여러 병원에서 무릎관절을 중심으로 관절내시경 수술이 활성화됐다.

최근에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무릎뿐만 아니라 어깨, 팔꿈치, 손목, 발목, 발가락 등의 관절질환 수술 시 활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무릎은 관절내시경 수술이 가장 흔한 부위로 반월상연골파열, 십자인대파열,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질환 치료에 내시경을 활용한다.

이 밖에도 관절내시경은 무릎관절의 연골판 이식이나, 유리체 제거, 종양 치료 등에도 쓰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관절내시경을 다른 치료와 동반할 수 있으며, 카메라를 통해 관절 내부를 확인하면서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높은 숙련도와 술기를 지닌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병원 선택 시 의료진이 관절내시경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지, 해당 분야의 연구 경험이 충분한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사후관리’도 따져볼 수 있어야 한다. 가능한 한 무릎에 손상이 갈 수 있는 동작은 지양하고, 스트레칭을 생활화해 몸의 긴장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무릎 기능이 일부 개선되었다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지속하여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할 것을 권장한다. [글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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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곤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를 수료했으며, FIFA 축구의학 학위과정을 수료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정형외과 슬관절학회 평생회원, 질병관리본부 기관생명윤리 위원회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ISAKOS 공인수련기관 기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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