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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암시리즈]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 급증세, 왜?2022년 8월호 p100
  • 김진목 파인힐병원 병원장
  • 승인 2022.08.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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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파인힐병원 김진목 병원장】

광화문 연가, 소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옛사랑 등 7080세대는 물론이고 전 국민에게 친근한 가수 이문세의 노래들 대부분을 작곡했던 이영훈 작곡가!

코리안 시리즈 7차전을 모두 등판하여 무쇠처럼 단단하고 힘이 센 팔을 지닌 철완으로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은 최동원 투수!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이해인 수녀까지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대장암이다.

과거 30~4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대장암이 거의 없었지만, 최근에는 너무나 흔한 암이 되어 버렸다. 왜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의 위험한 경고를 알아보자.

대장암은 국가 5대 암에 포함되었을 정도로 흔한 암이다. 그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 이외에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과도한 흡연 및 음주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에는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한다는 인식이 보편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의 발병률 또한 급증하고 있어 경각심이 높다.

실제로 중앙암등록본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암 환자의 약 10~ 20%는 20~30대로 밝혀져,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1950년대생과 비교할 때 1990년대생은 직장암 발병 위험이 4배, 대장암은 2배에 달할 정도라고 하며, 그 이유는 과다한 설탕 섭취 때문이라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설탕이 첨가된 탄산음료나 주스를 많이 마셔온 결과라는 것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과대 연구팀도 성장 발달의 중요한 나이인 13~18세 때 하루 1회 설탕 첨가 음료를 추가로 먹을수록 50세 이전에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32%씩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보고에서는 젊은 층에서 항생제의 사용이 많았기 때문에 대장암의 발생률이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연구는 애버딘대학의 레슬리 새뮤얼 박사 연구팀이 진행했고,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연구결과가 게재됐다.

새뮤얼 박사는 해당 매체에서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들의 항생제 소비가 상당히 증가했으며, 이는 젊은이들의 대장암 발병률 증가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외 다른 요인으로는 설탕이 많이 함유된 정제된 식단, 비만, 운동량 부족, 당뇨병 등이 있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항생제 사용은 50세 미만에서 대장암 위험이 49% 더 높고, 50세 이상에서는 9% 더 높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뮤얼 박사는 “항생제와 젊은 사람들의 대장암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거의 50% 정도로 높다는 사실은 놀랍다.”는 입장을 보였다.

혹시 대장암? 의심 증상들

대장은 위에서 잘게 부서지고 죽 형태가 된 음식물이 소장으로 넘어가 소화되고 흡수된 후 남은 찌꺼기들이 넘어가서 장내 미생물들에 의해 추가로 분해 소화되며, 물이 흡수되는 장기를 말한다.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자 결장, 직장으로 구성돼 있다.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여기는 섬유질 성분은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셈이며, 장내 미생물의 생장에 중요한 성분이 된다. 장내 미생물의 건강은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결국 면역력을 증진시키므로, 장내 미생물의 먹이인 섬유질의 섭취는 면역 유지에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대장암의 초기 증상은 가벼운 복통, 소화불량, 변비나 설사 등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들이 대부분이다. 가볍게 생각하고 간과하기 쉬워서 조기에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의심 증상을 인지할 시점에는 대개 병기가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은 암세포가 발생한 위치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우측의 상행결장암은 구경이 크고 장 내용물이 주로 액체로 되어 있어 폐색 장애가 늦게 나타나고, 출혈이 있어도 대변과 섞여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또 장 내용물이 머무는 시간이 좌측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어서 암 발병 시 소화 장애, 검은색 변,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암이 진행되면 전신 무기력, 빈혈, 빈맥, 숨이 차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체중이 갑작스럽게 감소하거나 우측 복벽에 암 덩어리가 느껴질 수 있다.

▶좌측의 하행결장암은 우측에 비해 대장이 비교적 가늘고 장 내용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 배변과 관련된 증상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 변비나 설사 등 배변 습관의 변화나 핏덩어리나 선혈이 섞인 변이 나타나고, 대변의 굵기 감소, 잔변감, 복통 등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암이 진행되면 직장과 가까이 있는 방광이 압박되면서 배뇨가 어려워지는 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

대장암 치료법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환자마다 제각기 다른 방식을 적용하게 된다. 장벽의 가장 안쪽 층인 점막 내에 국한되었거나, 점막 바로 바깥층인 점막하층까지만 침범한 경우에는 내시경만으로 충분히 절제가 가능하다. 내시경적 치료는 외과적 수술을 피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점막하층 이상을 침범한 경우는 수술 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 수술 원칙은 종괴를 철저하게 제거하고, 생리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근치적 수술은 대장암 2기, 3기에서 주로 시행되며, 일부의 경우 절제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면 4기에서도 시행할 수 있다. 이는 미세한 암 병소까지 제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되며, 전이의 위험이 있는 장간막, 림프절, 혈관을 일괄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암이 전이된 대장암 4기의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 전후로 전이, 재발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치료로서 전신 치료 방법인 항암화학요법과 국소치료법인 방사선치료를 진행하여 치료 과정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대장암 예방을 위한 팁!

서두에서 언급했던 이영훈 작곡가는 애주가로 알려져 있고, 최동원 투수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름진 음식을 즐겼다고 하며, 이해인 수녀는 과자류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대장암 예방을 위해 무얼 조심해야 할지를 시사해 준다 할 것이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현실 팁을 꼽으라면 채소와 과일의 섭취를 늘리고, 육류 섭취를 줄이며, 금주·금연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대장암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청량 음료수와 과자류의 섭취 또한 피해야 하며, 항생제도 남용해서는 안 된다.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적이 매우 좋다. 현재 국가암검진 사업에 따라서 50세 이상은 매년 대변잠혈검사를 받을 수 있고, 이상 소견이 나타나면 무료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받아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김진목 박사는 의학박사, 신경외과 전문의로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파인힐병원 병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사)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 마르퀴스후즈후 평생 공로상, 대한민국 숨은명의50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저서는 <통합암치료 쉽게 이해하기> <약이 필요없다>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 등이 있다.

김진목 파인힐병원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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