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혜의 가정면역혁명] 우리 몸에 좋은 칼슘왕 식품은?

【건강다이제스트 | 가정먹거리연구소 윤경혜 대표】

우유는 완전식품의 대명사와도 같습니다. 오랫동안 이어져온 식품업계의 신화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완전식품이라고 믿고 있는 우유도 조심해야 할 식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소개합니다.

음식은 상식과는 조금 다르기도 합니다. 우리가 완전식품이라고 믿고 있는 우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유는 소화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카세인(Casein)은 위에 들어가면 바로 굳어져 소화를 방해합니다.

우유의 단백질은 체내의 혈액을 산성화시키는데 이를 중화하는 과정에서 뼈에서 칼슘을 많이 빼가기도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시판 중인 우유는 그 성분이 균질화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균질화는 우유의 지방분을 균질하게 하기 위해 휘저을 때 우유에 공기가 섞여 유지방분이 산화된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활성산소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우리 몸속을 산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유는 정력과도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매일 우유를 통해 다량의 칼슘을 섭취할 경우 체내 비타민 D 수치가 저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D는 남성에게 있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성분인 만큼 우유나 기타 유제품을 통해 칼슘을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우리 몸에 칼슘 보충 필요

아이고 어른이고 우유를 신경 써서 마시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우유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칼슘 성분 때문일 것입니다.

칼슘은 우리 몸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미네랄로 뼈와 치아를 형성합니다. 우리 몸에 칼슘이 충분해야 뼈의 성장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또 나이가 들면 우리 몸도 노화의 과정을 겪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칼슘 부족으로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도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 감소로 뼈의 무기질이 빠져나가는 정도가 폐경 전보다 훨씬 빨라져서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남성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칼슘 보충 식품으로 우유를 즐겨 마시는 사람도 많습니다. 우유뿐 아니라 칼슘이 풍부한 식품은 많이 있습니다.

칼슘왕 ‘케일’

성장기 아이의 키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뭘 먹어야 할까요?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뭘 먹어야 할까요?

칼슘은 두부, 연어, 오트밀, 병아리 콩, 색이 짙은 잎채소인 시금치, 케일류, 말린 새우, 말린 멸치, 톳, 다시마, 미역, 치아시드, 오징어 등에도 칼슘이 풍부합니다.

그 중에서도 효과적인 칼슘 섭취법으로 잎채소인 케일 섭취를 권하고 싶습니다. 파이토케미컬의 3대 면역물질은 케일, 고구마, 토마토가 있습니다. 그 중 케일은 쌈채소로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특히 케일은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이 가장 높으며 엽록소, 칼슘, 인 등이 많고 피를 만들어주는 조혈작용을 합니다. 빈혈, 장대사 증후군에도 좋습니다.

케일을 먹을 때는 쌈으로 먹는 것보다 살짝 쪄서 주스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영양의 흡수율이 높습니다.

케일은 항산화제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채소 중의 하나이며, 비타민 A의 함량이 당근의 3배, 시금치의 7배에 이릅니다.

브로콜리보다 베타카로틴은 7배, 루테인은 11배입니다. 비타민 K도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케일에는 항암작용을 하는 비타민 C와 E, B군도 풍부해서 동물실험을 통해 암 발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음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케일은 칼슘 또한 풍부해 우유의 10배, 철분은 시금치의 4배에 달할 정도로 비타민과 단백질, 칼슘, 철분, 칼륨 등이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사과와 바나나, 케일이 만나면 영양가 있는 스무디가 됩니다. 케일, 사과, 바나나가 만나 시너지 작용을 하면서 면역력을 올립니다.

칼슘이 필요한 성장기 아이들, 뼈 골절이 잦은 분, 골다공증으로 뼈의 칼슘이 빠져나가는 어르신들에게 자연의 식재료 찐 케일로 만든 케일 스무디를 권하고 싶습니다.

칼슘을 보충해주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보충한 칼슘이 빠져나가지 않게 지켜주는 것입니다. 뼈를 약하게 하는 탄산음료와 카페인 음료는 피하도록 합니다.

칼슘왕 케일 스무디 직접 만드는 레시피

재료 | 케일 100g, 사과 1개, 바나나 2개, 정수 물 500ml

1. 케일은 흐르는 물에 잘 씻고 5분 정도 베이킹소다 물에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헹군다.

2. 케일을 찜기의 채반 위에 부채 펼치듯 펼쳐서 살짝 찐다(10초).

3. 사과는 껍질째 사용하므로 베이킹소다로 깨끗이 씻는다.

4. 잘 익은 바나나를 준비한다.

5. 믹서기에 찐 케일, 사과, 바나나, 정수 물을 넣고 갈아서 마신다.

* 사과 껍질에 풍부한 펙틴은 위장, 대장, 변비에 좋고 심장질환, 암 발생률을 낮춰주며 이뇨작용,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주고 간 기능,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 잘 익은 바나나의 올리고당은 대장 유익균의 먹이가 되며, 마그네슘, 칼륨, 미네랄이 풍부해서 변비와 눈 떨림을 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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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혜 대표는 <가정면역혁명>의 저자로 매일 집밥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건강한 밥상을 설파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MKYU대학 면역테라피 강사이고 해독식사 컨설턴트, 가정먹거리연구소TV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윤경혜 가정먹거리연구소 대표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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