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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일의 건강제안] 무더운 여름철 똑똑한 건강관리2022년 8월호 p10
  • 민영일 비에비스나무병원 대표원장
  • 승인 2022.08.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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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비에비스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

뜨거운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여름휴가 등으로 들뜨고 긴장이 풀린 여름철에는 조심해야 할 질병도 많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여름병 몇 가지에 대한 응급 대처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 | 탈수 막는 물 자주 마시기

여름철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는 식중독입니다. 식중독은 음식이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독소, 화학물질 등의 유해 물질에 오염된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수분에서 수주까지 잠복기가 다양합니다. 따라서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이 식중독을 일으켰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이며,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부정맥, 호흡곤란, 마비와 같은 흔하지 않은 증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는 것입니다. 생수나 보리차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 카페인, 설탕 함유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게토레이나 파워에이드와 같은 이온음료는 물에 희석하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먹으면 당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설사를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복통, 구토를 완화시키기 위한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사제(설사약)는 피해야 합니다. 특히 소아에서 설사를 억제하기 위한 지사제는 금물입니다.

지사제를 함부로 복용하면 장내의 식중독균과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게 돼 아픈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반면 항생제는 특정 세균에 의한 식중독일 경우 제한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이질균인 시겔라에 의한 여행자 설사의 경우 항생제 치료로 아픈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일광 화상 |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하기

강렬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가 벌겋게 변하고 물집이 생기며 각질이 일어나는 일광 화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햇빛에 노출된 지 4~8시간 후 벌겋게 붓고 화끈거리는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해 24시간이 지나면 최고조에 달합니다.

화상을 입으면 가렵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 긁거나 자꾸 만지게 되는데, 화상이 생긴 부위를 긁으면 세균 감염에 의한 피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화상 입은 부위를 손으로 건드리지 말고,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물집이 잡혔다면 이를 터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물집을 터뜨리거나 일어난 각질을 벗겨내다가 염증이 생기면 피부에 흉터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물집이 생겼다면 거즈에 찬물 또는 식염수를 적셔서 올려놓고 열을 식히도록 합니다. 하루에 2~3차례, 한 번에 20~30분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레 물린 상처, 피부염 | 시원한 물로 씻어내기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휴가 중에는 접촉성 피부염에 걸리기 쉬우며, 벌레에 물리기도 쉽습니다. 이럴 경우 대개 가려움증이 먼저 나타나는데, 이때 심하게 긁으면 피부 염증이 생겨 덧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휴가 중 갑자기 피부가 가렵다면 우선 시원한 물로 그 부위를 부드럽게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시원한 물로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한편, 피부 상처에 포도상구균 등이 감염되어 생기는 피부질환인 농가진의 경우 물집 주위가 몹시 가려워 조금만 긁어도 터지면서 진물이 나다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전염성이 무척 강해 단 하루 만에 쌀알만 한 반점이 동전 크기로 커지기도 합니다. 이를 번지지 않게 하려면 우선 손과 손톱을 깨끗이 씻고 최대한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놀이 후 눈·귀 질환 | 전문의 진료 받기

여름철 물놀이 후에는 유행성 결막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유행성 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서 감염이 되는 것으로, 눈의 충혈, 이물감, 통증, 눈곱, 눈물 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손으로 눈 주위를 비비지 말고 소금물로 눈을 자주 씻어 줄 경우 7∼10일 정도 지나면 심한 증세는 가라앉습니다. 가족 중에 눈병 환자가 생기면 세면도구, 수건 따로 쓰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옮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눈병은 이차적인 세균감염과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귀가 아프고 열이 심하게 나고 진물이 나올 때에는 중이염이나 외이도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물놀이 후 귀를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그렇다고 귓속에 들어간 물을 빼내기 위해 함부로 귀를 후비거나 청결하지 못한 면봉으로 닦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수건을 귀에 대고 귀를 아래로 하여 귓속에 있는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민영일 대표원장은 국내 최초로 전자 내시경을 시술하고 전파한 주인공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센터장, 서울아산병원 검진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비에비스 나무병원에서 위장관질환, 복통, 염증성 장질환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민영일 비에비스나무병원 대표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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