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인권연대, 금연 정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공개

흡연자인권연대, 금연 정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공개1000명 대상 설문 조사…응답자 90% “담배 유해성분 공개해 알 권리 보장” 요구

김현성 기자
승인 2022.07.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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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뱃세 활용 흡연구역 확충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 (제공=흡연자 인권연대)

【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흡연자인권연대(대표 박상륜)가 국민 1000명(흡연자 500명, 비흡연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새정부 금연 정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1.4%가 정부의 공약 실행을 촉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은 흡연구역 확충을 통한 분연정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흡연구역 설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59.2%), 지자체에게 흡연구역 설치 자율권을 부여(36.1%)해야 한다고 응답했다(중복응답).

담배 제품에 대한 유해성분을 분석 및 평가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83%가 찬성했다. 제품별 유해성분의 함유량을 대중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찬성했다. 현재 주요 선진국들은 담배 유해성분을 정부가 웹사이트를 통해 전면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 담배 유해성분 분석 및 평가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 (제공=흡연자 인권연대)

반면 설문 응답자 절반 이상(59.1%)은 현재 정부가 진행중인 금연 캠페인은 실질적으로 효과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효과적이지 않은 금연 캠페인 대신 공공시설, 대형건물, 아파트 등 공공장소에 흡연구역을 늘리고(64.1%),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완전하게 분리하는 분연정책을 강화하고(61.6%), 담배제품의 유해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공개하는 통합 관리 정책(53.3%)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밖에 금연 교육 및 캠페인 확대에 대한 응답과 큰 폭의 담뱃값 인상에 대한 지지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중복응답).

흡연자의 경우, 공공장소에 흡연구역을 더 설치하기를 원했으며(흡연자 80%), 비흡연자의 경우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완전하게 분리된 분연정책의 강화(비흡연자 63%)를 바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모두 현재의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한 셈이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흡연자인권연대 박상륜 대표는 “그동안 흡연자들은 담배에 어떠한 유해성분이 구체적으로 들어 있는 지 모른 채 피워왔다. 새정부가 다른 선진국들처럼 담배의 유해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공개해 국민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찾아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설문 결과를 통해 나타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흡연구역 확충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박 대표는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했던 담뱃세를 활용한 흡연구역 확충 공약을 이행하기를 촉구한다”며 새정부의 공약 이행을 강하게 요구했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흡연자인권연대 #금연정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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