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 파열 방치하면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어...방치 시 원상복구 안돼

회전근개 파열 방치하면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어...방치 시 원상복구 안돼여름철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 ‘회전근개 파열’ 의심

정성훈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원장
승인 2022.07.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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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여름철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 늘어난 야외 활동과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회전근개 파열’이 주된 이유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의 회전을 담당하는 4개의 힘줄인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중 하나 혹은 그 이상의 힘줄이 파열되며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한 어깨 힘줄의 퇴행이 주된 원인이다. 젊은 층의 경우 무리한 운동, 외상, 잘못된 습관 등에 의해 파열이 발생하곤 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 관절의 통증과 함께 근력이 저하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옷을 입거나 벗는 등 가벼운 동작에도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고, 물건을 자주 놓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 뿐만 아니라 심해지는 야간통으로 밤에 잠을 자주 설치게 된다. 이러한 통증에 시달린다면 증상이 악화하기 전에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파열 초기라면 비교적 간단한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 파열범위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이 필요하다.

관절내시경은 이름 그대로 내시경을 관절 안쪽으로 삽입해 직접 들여다보면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1~2cm 정도의 작은 절개를 통해 수술을 진행하여 안전하고, 내시경 카메라로 촬영 중인 장면을 보며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

관절내시경을 통해 진행하는 회전근개파열 봉합술은 크게 3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파열 범위를 일렬로 꿰매는 단순봉합, 접촉 면적을 넓혀 안쪽과 바깥쪽을 봉합하는 이열봉합, 뼈와 힘줄 사이를 교량형태로 봉합하는 교량형봉합 등으로 나뉜다. 이러한 3가지 테크닉은 힘줄의 파열 정도나 범위, 탄력성을 고려해 진행한다. 이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체 수술을 진행할 경우 재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시 환자에게 맞는 수술법을 진행할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회전근개 파열 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재파열을 막을 수 있다.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글 |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정성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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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를 수료했다. 동 병원 임상교수와 외래교수, 관절경센터 임상연구위원을 역임했다. 대한수부외과학회, 대한견주관절학회 정회원이다.

정성훈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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