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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혜의 가정면역혁명] 매일 쓰는 조리도구가 치매를 유발한다면?2022년 7월호 138p
  • 윤경혜 가정먹거리연구소 대표
  • 승인 2022.07.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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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가정먹거리연구소 윤경혜 대표】

우리가 매일 음식을 조리할 때 사용하는 냄비와 프라이팬에도 중금속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음식을 조리할 때 뜨거운 열에 의해 용출되어 나오는 냄비 안의 중금속을 아무렇지 않게 먹고 있다고 한다면 믿겠는가?

매일 쓰는 조리도구에서 나오는 중금속이 건강을 무너뜨리고 치매까지 유발할 수 있는 비밀을 소개한다.

중금속은 수은, 납, 망간, 구리, 크롬 등과 같이 비중이 4.0 이상의 무거운 금속을 의미한다. 체내에 많은 양의 중금속이 흡수, 축적되면 중추신경계 이상이나 장기에 부담을 주는 등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아연, 철, 구리와 같이 생리 기능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중금속도 있지만 납, 수은, 카드뮴처럼 몸에 해로운 유해 중금속도 있다.

대체로 중금속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소변이나 담즙을 통해 대변으로 배출되지만 유해 중금속은 체내에 한 번 들어오면 분해되지 않고 축적되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중금속이 우리 몸에 유입되는 경로는 다양하다. 요즘 문제가 되는 미세먼지도 중금속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미세먼지에 의한 중금속은 3중 필터링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로 어느 정도 예방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식재료에 함유된 중금속도 문제가 되지만 중금속이 미 검출된 생선이나 유기농 식재료를 선택하면 된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수돗물에도 유해 중금속 등이 발견되고 있다. 그래서 필터링이 잘되는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생수를 사 먹기도 한다.

우리가 매일 쓰는 주방도구도 중금속 덩어리라 할 수 있다.

혹시 테프론 재질의 들러붙지 않는 코팅 프라이팬이나 주물 프라이팬 등으로 요리를 하는가?
이렇게 물으면 “그게 무슨 말이냐?”며 “코팅 프라이팬에 달걀 프라이도 하고, 생선도 굽고, 고기 구울 때 들러붙지 않고 세척도 간편해서 주방에 없어서는 안 되는 국민 프라이팬인데요.” 하실 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프라이팬과 조리도구에 열을 가하고 표면을 강하게 긁을 경우 유해한 과불화화학물의 일종인 PFOA(prefluorooctanic acid)가 나온다는 사실을 아는가? 인간이 개발한 최악의 소재가 타르, 벤젠 그리고 PFOA 등이다.

논란의 중심 PFOA란?

PFOA의 활용도는 참으로 다양하다. 프라이팬의 테프론 코팅재료, 화장품, 샴푸의 첨가제, 종이컵 등 1회용 음식용기 코팅재료로 쓰이고, 에어프라이어, 코팅 전기밥솥, 전기오븐 등 전자제품에도 널리 사용된다. 소파, 카펫, 건축재의 표면 마감재 등에도 다양하게 쓰이고, 반도체 세척작업에도 다량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2005년 미국 환경청이 불소수지 코팅팬 제작 시 보조제로 쓰이는 물질인 과불화옥탄산(PFOA)의 발암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한 후부터 꾸준히 문제제기가 되고 있는 물질이다.

건강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과불화화합물이 음식을 통해 인체에 한 번 유입되면 분해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체내에 오래 남아 생식 기능 저하와 암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호르몬을 교란시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동물실험에서 체중 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액응고 시간 증가, 갑상선 호르몬 변화 등의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발표되기도 했다.

인체에 다량 축적될 경우 여러 원인 모를 증상들과 각종 암, 태아 기형, 더 나아가 뇌세포와 신경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학자들에 의해 보고되었다.

물론 판매하는 업체에서는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하지만 해롭지 않다는 기준은 아주 미량이다. 매일 주방에서 쓴다면 이 또한 인체에 쌓이게 된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참사 옥시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있다.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에 PHMG, CMIT, MIT 등을 유해성분으로 명시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성분을 사용하여 살균제를 만들었으며, 그 살균제는 수많은 인명피해를 냈고,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편리하게 쉽게 사용하도록 개발한 제품들에 PFOA 성분이 많다. 기업들의 최고 목표는 이윤 추구라는 것을 우리 소비자들은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유해 화학물질이 보내는 경고들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 유출 사건을 다룬 영화​ <다크 워터스>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현재 진행 중인 사건으로 실화를 소재로 제작된 영화이다.

“인류의 99%가 중독되었다.” 이 문구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해.”라는 마지막 대사가 잊히지 않는다.

주방에서 매일 사용하는 밥솥 안에 있는 코팅된 내솥, 코팅된 에어프라이어, 코팅 냄비, 코팅 프라이팬 등 편리성에 눈멀어 쓰는 많은 조리도구들이 기형아 출산, 난임, 암 발병을 유발해 건강한 몸과 멀어지게 할 수 있다고 한다면 믿어지는가? 결코 남 이야기가 아닌 내 가족에게 다가올 미래일 수도 있어서 우려스럽다.

“옛날엔 알루미늄 냄비와 양은냄비에 음식을 해먹고 살았어도 아무 이상 없었다.”고, “유난 떨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치매 환자, 암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건 누구도 왜 그런지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의심할 수밖에 없다. 과잉행동장애나 원인 모를 질병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요즘 아이들의 모발검사를 해보면 중금속이 검출되는 경우가 많다. 중금속 중독은 장기간 노출 시 피부질환뿐 아니라 심리적 불안감, 집중력 부족, 발달장애, 학습저하까지 다방면으로 악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중금속이 든 해산물과 식수 등 식재료의 섭취는 신경을 쓰면서 왜 조리도구에는 둔감한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조리도구의 유해성을 알고 주방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가장 안전한 조리도구는 스테인리스

필자 또한 조리도구에 대해 무지했다. 결혼할 때 내 돈 주고 처음 선택하게 되는 것이 조리도구이다. 대부분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안 나오는 재질의 냄비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백화점에서 인기 브랜드나 색감과 디자인이 예쁜 냄비세트를 보고 선택하게 된다.

아마도 불소수지 코팅제를 사용한 조리도구가 대부분일 것이다.

지금 판매되고 있는 가장 좋은 조리도구는 304 스테인리스 재질의 조리도구라고 생각한다. 주방도구의 중금속 문제를 알게 되면서 아이 숟가락, 밥그릇 등 등급 낮은 스테인리스 제품들, 전기 압력밥솥, 코팅 프라이팬, 범랑냄비를 버리고 스테인리스 재질로 다 바꿨다.

전기밥솥은 진짜 안 쓴다 했지만 1년을 혼용해서 썼다. 그만큼 편리함을 버리기 힘들었다. 갈등도 많았다. ‘요즘 누가 냄비밥을 해 먹는단 말인가? 전기 압력밥솥은 쌀만 씻어 물 대충 맞추고 취사만 누르면 다 되는데. 버리는 것 또한 낭비이니 유용하게 쓰실 분이 생기면… 아니 너무 힘들면 다시 꺼내 쓰면 되지.’ 그런 생각으로 눈앞에서만 치웠다. 전자레인지, 전기밥솥을 귀찮아서 못 꺼내게 잘 싸서 창고에 넣어뒀다. 그 후 한 번도 쓰지 않았다. 눈에 안 보여야 안 쓴다는 것을 알았다.

현재 주방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조리도구는 304(18-10), 361ti 스테인리스 재질이다. 전기밥솥 대신 스테인리스 냄비밥을 해서 먹고, 코팅 프라이팬 대신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을 쓴다. 물론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을 사용하기란 쉽지 않았다. 불 조절을 못 해서 들러붙고 그을리고 익숙해지기 쉽지 않았지만 6년 넘게 써 오면서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았다. 스스로의 식습관 조절과 가정의 조리 환경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윤경혜 대표는 <가정면역혁명>의 저자로 매일 집밥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건강한 밥상을 설파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MKYU대학 면역테라피 강사이고 해독식사 컨설턴트, 가정먹거리연구소TV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윤경혜 가정먹거리연구소 대표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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