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방역 위한 산학연 협력’...한국방역학회 창립

▲ 국내 방역기업과 연구자들이 한국방역협회를 창립했다.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국내 방역기업과 곤충·보건환경·생명과학 등의 연구자들이 성공적인 과학방역을 위한 한국방역학회를 창립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방역학회는 최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국민을 위해생물로부터 보건위생상 보호하기 위한 학술교류와 산학협동을 논의했다.

방역학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건강에 위협이 되는 병원체부터 매개체, 숙주동물, 이 외 불쾌감을 주는 생물 등에 대응한 학문적 산업적 발전을 목표로 창립했다.

초대 학회장은 국립인천대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장인 권형욱 생명과학부 교수가 맡았다.

방역학회 발기인으로는 사단법인 한국방역협회장을 비롯해 세스코 대표이사, ㈜캡스텍 대표이사, ㈜바이엘크롭사이언스 대표이사, ㈜에스티환경 대표이사, ㈜에스텍시스템 대표이사, ㈜에스엠뿌레 대표이사, ㈜거문환경 대표이사(前한국방역협회장), ㈜이푸른환경 대표이사, 국보싸이언스, ㈜가온 대표이사, ㈜씨앤티 대표이사, 좋은생활환경 대표이사, ㈜이노테크, ㈜크렉스, 을지대학교 양영철 교수, 순천향대학교 이용석 교수, 전남대학교 한연수 교수, 삼육대학교 김동건 교수 등 46명이 뜻을 모았다.

방역학회는 사단법인으로 출범하여 참여하는 기업과 교육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형욱 방역학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패러다임의 요구에 따라 보건위생에서의 방역 필요성과 예방 및 치료 등에 대한 표준화 및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을 이루어 한국을 대표하는 방역 전문 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 이희일 과장은 창립 축사에서 “코로나19 방역으로 보여준 우리나라의 성공 사례를 이어나갈 한국방역학회가 창립을 통해 학문적·산업적 발전을 도모하고 방역 선진화로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방역협회 전문위원이자 前응용곤충학회 회장을 역임한 안용준 교수(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보건, 위생, 감염병 예방, 위해 매개체에 대한 제어 등에 대한 집중적 연구와 전문적 대화 채널을 가지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지난 6월 12일, 6월 내 민간 전문가 중심의 ‘과학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지속되고 초기와 달리 병에 대한 데이터를 쌓은 데다 백신·치료제를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확산하는 원숭이 두창 감염병 발생을 막기 위해 방역 수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방역학회 측은 "이러한 시기에 방역 관련 전문 학회인 ‘한국방역학회’가 출범한 만큼 감염병 위기 발생의 대응력을 높이고, 국민 생활 안전과 보건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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