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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섭의 치아시크릿] 삐뚤빼뚤 부정교합 꼭 치료해야 할까?2022년 7월 p160
  • 김문섭 올바른치과 원장
  • 승인 2022.07.04 15:46
  • 댓글 0

【건강다이제스트 | 올바른치과 김문섭 원장】

부정교합은 쉽게 말해 치아가 가지런히 맞물리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고른 치열과 잘 다물어진 턱은 자신감 있는 외모에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완벽한 교합을 가진 사람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눈코입도 각자 개성이 있듯이 치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정교합일 때 신중한 치료를 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치과의사인 저도 입을 다물면 잘 맞는 곳이 있고, 조금 덜 닿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맞추겠다고 교정을 하거나 치아를 깎는 등 교합을 위한 특별한 치료는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교합 상태에 잘 적응하며 살아갑니다.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콤플렉스가 되기도 하고 개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입을 다물었을 때 치열 전체가 골고루 맞물리는 이상적인 교합 상태가 있지만 반드시 그와 가깝게 맞춰갈 필요는 없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부정교합은?

부정교합은 어금니를 중심으로 위턱과 아래턱이 얼마나 나와 있느냐에 따라 1급에서 3급으로 나뉩니다.

그렇지만 급수 판정에 따라 치료의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작 기능과 사회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환자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씹는 것이 불편하거나 ▶발음이 상당히 부정확한 경우 ▶치열이 좋지 않아 외모적인 콤플렉스를 느끼는 상태 등입니다.

대표적인 것인 주걱턱과 무턱입니다. 주걱턱은 아래턱이 과다하게 성장해 생깁니다. 반대로 아래턱의 성장이 부족해서 발달한 것이 무턱입니다.

교정치료로 치열을 잡아주거나 심한 경우라면 수술교정으로 턱 모양 자체를 변화시킵니다.

외상성 교합이라고 하여 입을 다물면 특정 치아에만 자극이 가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보철물을 한 뒤 그 부위에만 걸리는 느낌이 계속된다면 다른 치아와 힘을 나눠 가질 수 있게 조절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치열이 조금 삐뚤빼뚤해도, 잘 닿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씹는 데 불편함이 없고 심미적으로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굳이 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기능적인 이상이 아니라고 한다면 왜 치료를 하고자 하는지, 정말 나에게 필요한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김문섭 원장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이자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구강외과 교수를 역임했다. 백세까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자연치아를 지켜주는 문턱이 낮은 동네치과를 만들고자 올바른치과를 개원하고 진료 중이다. 주요 저서 <백세치아>는 100세까지 건강치아를 지키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김문섭 올바른치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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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섭#부정교합#올바른치과#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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