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발목불안정증 주의, 미루면 만성 통증 우려

윤경동 일산하이병원 원장
승인 2022.07.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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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야외 나들이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수상 레저 등의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례가 다반사다. 문제는 갑작스레 불어난 활동량 때문에 발목 통증을 경험하는 이들 역시 덩달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원인 모를 발목 통증이 지속된다면 근골격계 이상 증세 중 하나인 발목불안정증을 의심할 수 있다. 발목불안정증은 발목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내측으로 발목이 꺾여 발생하는 증상이다. 발병 시 발목 통증과 부종 등을 야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목불안정증의 가장 큰 특징은 발병 시 보행 중 발목의 불안정성을 스스로 경험한다는 점이다. 보행 중 발목 피로도가 증가하거나 비정상적으로 꺾이면 외측 인대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보행 중 발을 디딜 경우 인대가 발목을 온전히 지탱하지 못하여 잇따른 불안정 상태를 초래한다.

만약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인대가 체중 부하 압력을 견디지 못해 파열을 일으킬 수 있다. 즉 발목불안정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발목터널증후군, 발목관절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가벼운 발목 통증이 느껴진다면 방심하지 말고 염좌 여부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 도중 수시로 발목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불안정한 운동 양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단순히 '삐었다'라는 자가 진단을 삼가야 한다. 가벼운 발목 통증이 불안정증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발목 관절 내 연골 손상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병원 정밀 검사 결과 발목관절불안정증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재건술, 봉합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봉합술은 이완된 인대를 절제한 뒤 짧고 튼튼하게 다시 봉합하여 주위 질긴 막으로 보강하는 방법이다. 만약 발목관절불안정증이 악화된 상태라면 인대 2개를 견고하게 재건하는 술식인 재건술을 고려해야 한다. [글 | 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윤경동 원장]

윤경동 원장은 분당 21세기병원 정형외과 원장, 서울병원(송파) 부원장을 역임했다. 건국대병원 견주관절 센터 전임의를 지냈고, 아산병원 인공관절 센터(AKAS)연수와 서울 백병원 족관절 센터 연수, 미국 Indiana hand center 연수(AO fellowship)를 받았다.

윤경동 일산하이병원 원장 kunkang1983@naver.com

#발목불안정증 #일산하이병원 #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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