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건강·라이프 식품·영양·레시피
[김종길 박사의 건강솔루션] 감기 예방에 비타민 C… 왜?2022년 6월호 p98

【건강다이제스트 | 김종길 의학박사(김종길정신건강의학과 원장)】

비타민 C 만큼 널리 회자되는 영양소도 드물다. 만병통치약급 찬사부터 단일 영양제로서의 작용까지 숱한 정보가 차고 넘친다.

특히 감기 예방과 치료에 비타민 C는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있다. 다양한 주의 주장이 난무하지만 대체로 감기 예방과 치료에 비타민 C의 역할은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말 많고 관심 많은 비타민 C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본다.

원양 항해술을 발달시킨 것이 비타민 C였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너른 바다에 떠도는 유령선 이야기도 흥미로웠던 시대가 있었다. 장기 항해 중에 비타민 C 결핍으로 선원들이 사망했기 때문이었다. 비타민 C가 항해술의 발달을 이끈 핵심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두 번이나 노벨상을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 박사에 의하면 하루에 비타민 C를 1,000mg씩 복용하면 감기를 45%까지 예방하며, 감기에 걸리더라도 병으로 고생하는 기간을 63%까지 단축시킨다고 하였다.

이는 폴링 박사의 계속적인 임상시험을 토대로 연구한 결과이다. 폴링 박사는 감기 예방과 치료에 비타민 C의 활용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확실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흉부내과 의사인 프레드릭 클레너의 연구실적을 인용하기도 하였다. 클레너는 바이러스의 감염 치료를 위해 비타민 C를 27년간이나 사용한 의사였다.

그들은 하루에 비타민 C 10g (10,000 mg), 또는 그 이상의 양을 3년에서 15년간 복용한 수백 명의 환자들에 대한 연구 결과를 갖고 있었다. 그들 중 90%는 감기에 걸리지 않았으며, 나머지 사람들은 더 많은 양의 비타민 C가 필요하였다고 보고하였다.

폴링과 클레너 시대를 거쳐 비타민 C는 감기와 싸울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가장 값이 싸며, 가장 효과적인 물질이라고 많은 연구 결과 확인되었다.

고튼과 재비스 두 사람은 감기와 독감 증상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715명을 대상으로 고용량 비타민 C요법을 시행하였다. 실험 그룹은 감기 증상이 있을 때 처음 6시간 동안은 매시간마다 1,000mg의 비타민 C를 복용하도록 했고, 그 후부터는 하루에 3회씩 복용하도록 지시하였다. 그 결과 비타민 C를 복용한 그룹의 85%가 비교그룹보다 증상이 경감되었다는 것이다. 이미 30년 이상 많은 학자들에 의해 고함량의 비타민 C는 감기와 독감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셈이다.

최근까지도 밴스트라텐과 조스링은 겨울철에 60일 동안 비타민 C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할 때 훨씬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확인하였다. 만일 비타민 C를 복용하는 사람은 감기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가볍고, 앓는 기간도 짧다고 했다.

감기 예방에 비타민 C 활용법

감기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양의 비타민 C를 복용하는 것이다. 이때 설탕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한 비타민 C의 활용법 중 가장 간단한 방법은 8시간 간격으로 비타민 C를 1,000mg씩 복용하는 것이다.

만약 감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비타민 C 2,000mg을 20~30분 간격으로 복용한다.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하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비타민 C는 사람마다 장내성 한계가 다르다. 여기서 말하는 장내성 한계란 각 개인이 흡수할 수 있는 비타민 C의 양을 말한다. 만일 장내성 한계를 넘어 설사를 하게 되면 복용량을 반으로 줄여야 한다.

고함량의 비타민 C 복용은 감기의 증상과 앓는 기간을 줄여주는 효과를 나타낸다. 하루의 복용량이 많을수록 결과가 더 좋다는 연구가 많다.

비타민 C가 감기 예방에 좋은 이유

비타민 C가 감기 예방에 효과를 나타내는 이유는 뭘까?

그동안 수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내용을 참고할 때 다음 4가지 근거를 이끌어낼 수 있다.

첫째, 비타민 C는 결합조직을 튼튼히 하여 바이러스의 공격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돕는다.

둘째, 비타민 C는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셋째, 비타민 C는 활성산소(free radical)를 중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넷째, 비타민 C는 바이러스를 죽이는 작용을 한다.

이상의 효능 효과로 인해 비타민 C는 감기 증상의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비타민 C의 작용을 활용하여 암의 치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많은 임상 연구가 진행 중에 있기도 하다.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모두들 암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필자는 지난 23년간 비타민 C요법을 스스로 실천하면서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임상영양을 연구하는 많은 의사들이 메가비타민 C요법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비타민 C의 영양 파워 때문일 것이다.

김종길 의학박사는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다년간 대학병원에서 진료교수로 활동했으며, 대한신경정신과학회장(2010)을 역임했다. 특히 통합기능의학적 연구에 매진하여 영양요법 연구의 권위자로 꼽힌다. 수필작가로 정경문학상(2003)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필집으로 <속죄> <정신분석, 이 뭣고> 등이 있다. 현재 부산에서 김종길정신건강의학과 원장으로 진료하고 있다.

김종길 의학박사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종길#비타민c#건강다이제스트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