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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수술이 불가피하다면? 척추내시경술 VS 나사못고정술 무엇이 다를까
  • 최일헌 강북연세병원 병원장
  • 승인 2022.06.0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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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 강북연세병원 최일헌 병원장

요통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보통 허리와 엉덩이 부위에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일생 동안 성인 50~80%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진 요통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45세 미만 성인이 감기 다음으로 많이 겪는 질환이면서, 나이가 들수록 고생하는 퇴행성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기도 하다.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 조직은 가운데 수액을 섬유물이 감싸고 있는 형태로 존재한다. 수액이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자세가 안 좋거나 ▲외상 등에 의해 위·아래로 섬유물을 찢을 정도로 강한 압박을 받으면 수액이 뒤쪽으로 새어 나가면서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하게 된다.

추간판탈출증과 함께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척추관협착증이 꼽힌다. 가장 큰 원인은 퇴행성 변화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 주변으로 인대 조직이 두꺼워지거나 척추 관절을 유지하는 후관절 뼈가 자라 신경을 압박해 유발할 수 있다.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배 쪽으로 밀리는 척추전방전위증, 외상, 골절, 양성 종양 등도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허리 질환의 95%는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만으로 좋아진다. 추간판탈출증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탈출한 디스크가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그래서 3개월간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5% 내외에서 극심한 통증, 근력 저하, 대소변 장애 등으로 추간판을 제거하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관이 전반적으로 좁아져 있기 때문에 뒤쪽으로 들어가서 좁아진 신경을 넓히는 수술을 진행한다. 수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최소한으로 잘라 내시경을 보면서 가장 눌려 있는 신경관만 넓히는 최소 침습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과 흔히 허리수술하면 떠올리는 나사못 고정술이 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을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는 나사못 고정술은 수술의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그에 비해 내시경수술은 등 쪽으로 들어가 5㎜ 정도 두 군데 구멍을 내서 한 곳으로 내시경 기구를 넣고, 한 곳으로 수술 기구를 넣어 진행한다. 수술 시간이 짧고, 조직 손상도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큰 분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여러 군데 심한 협착이 있거나 척추관이 밀리는 전방전위증이 심한 경우, 또 퇴행성 변화로 아예 등이 굽은 환자는 내시경 수술을 해도 큰 효과가 없을 수 있다. 이때는 나사못 고정술을 하는 것이 좋다. 넓은 범위의 신경관이 확실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질환을 아는 것이다. 본인이 아픈 원인이 뭔지 먼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으로 확인했다면 상태를 인지해야 한다. 추간판이 이렇게 많이 튀어나왔구나, 재발할 수 있겠구나, 협착이 이렇게 많이 진행됐구나, 진행되면 자칫 수술 할 수 있겠구나 등 본인 상황에 맞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글 | 강북연세병원 최일헌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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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헌 병원장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를 수료하고 동 병원 척추센터 전임의를 지냈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외래교수, 동대학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로 활동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척추외과학회 정회원이다. 2017 대한민국 100대 명의로 선정됐다.

최일헌 강북연세병원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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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수술#척추내시경술#나사못고정술#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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