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로나 후유증 왜 생기나?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 자연의원 조병식 원장

최근 집합 금지나 거리두기가 다 해제가 되고, 실외 마스크도 벗는 등 팬데믹 종식을 앞두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국민들 세 명 중, 한 명이 코로나에 확진되었고, 또 그 세 명 중에 한 명이 코로나 후유증을 앓고 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법과 치료 사례에 대해 살펴봤다.

코로나 후유증은 국제적으로는 ‘롱코비드’라고 주로 명명한다. WHO에서 나온 정의는 증상 시작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다른 진단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이 2개월 넘게 지속되는 것이다. 코로나 후유증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늘고 있는데, 이는 지금도 코로나에 확진 되는 사람들이 계속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여러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10~30% 정도가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유증 관련 연구 중에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것이 영국의 연구다. 완치자 27만여 명 중에 37%가 감염 후 3~6개월 사이에 1개 이상의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 4월 21일 국민건강보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코로나에 확진 된 20세 이상 성인과 일반인 1만 31928명을 비교한 결과 감염 후 3개월 동안 새롭게 발생한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코로나 환자는 전체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39.9%였다.

자세하게 살펴보면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 확진자가 감염 후 3개월 이내 후각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7.92배, 기관지 확장증을 겪을 확률은 3.63배, 탈모 발생 위험이 3.39배, 심근염 발생 위험이 3.2배 높았다.

또 독감 환자에 비교해서 코로나 확진자는 폐색전증을 앓을 확률이 3.94배, 정맥혈전색전증을 겪을 확률이 2.85배, 후각 장애를 경험할 확률이 5.28배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을 보면 코로나가 일반 계절독감보다 독한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로나 후유증 증상의 경우 영국에서 나온 연구결과들을 보면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1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호흡곤란 8%, 복통 8% 흉통 6%, 피로감 6%, 두통 5%, 인지장애 4%, 근육통 1.5% 순서다.

후유증으로 기억력과 집중 능력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 역시 많다. 이것을 ‘브레인 포그’라고 한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초기와 델타변이까지 코로나에 확진 된 사람들은 주로 미각이나 후각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 그리고 관절 통증과 소화장애, 불면증, 시력 이상, 탈모 등을 호소하고, 장기적인 신체 손상으로는 뇌 부위 축소, 폐 손상 등이 보고되고 있다.

이런 롱코비드 증상과 여러 손상에 대한 원인으로 주로 4가지를 꼽는다. 첫 번째는 혈전 및 작은 혈관 손상, 미세혈전이 체내 산소 도달을 막는 것이다. 두 번째는 면역체계 교란, 세 번째는 코로나 19 감염의 지속, 마지막 네 번째는 신진대사장애다. [글 | 자연의원 조병식 원장]

___

조병식 원장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자연의원 원장, 닥터조자연치유 학장, 한국자연의학회 회장, 임상통합의학암학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현대의학과 자연의학을 접목하여 암, 만성신부전증, 자가면역질환, 당뇨합병증 등 각종 난치성질환을 치료하는 통합의학 전문가이다. 주요 저서는 <약을 버리고 몸을 바꿔라> <암은 자연치유 된다> <만성신부전증은 자연치유 된다> 등 다수가 있다.

자연의원 조병식 원장 kunkang1983@naver.com

#자연의원 #조병식 #코로나후유증 #건강다이제스트

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