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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변호사가 만난 건강피플] 현미용 즉석 도정기 개발자, ㈜만나다 조영상 회장2022년 5월호 84p

【건강다이제스트 | 강지원 변호사】

쌀은 도대체 어느 정도 깎는 것이 사람의 건강에 가장 적합할까?

우리나라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일본 사람들이 전국에 정미소를 짓고 도정 기계를 돌리면서 흰쌀, 곧 백미(白米)가 등장했는데 오늘날에는 백미의 정체가 드러남에 따라 대체로 왕겨만 깎은 현미(玄米)를 권장하는 것이 대세이다.

쌀을 깎는 문제는 과거에도 다각도로 시도되었던 것 같다. 조선 후기 농촌경제정책서로 알려진 서유구(徐有榘)의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는 껍질을 벗겨내는 정도와 관련하여 ‘정씨시전(丁氏詩箋)’의 쌀의 비율(米之率)에 관한 설명을 인용하고 있다.

‘려(糲)는 10, 패(粺)는 9, 착(鑿)은 8, 시어(侍御)는 7’이라는 것이다.

이때 ‘려(糲)’는 과거의 용어로 벼를 매통에 갈아 왕겨만 벗기고 속겨는 벗기지 아니한 쌀, 즉 매조미쌀·조미(糙米)·조미(造米)라고 일컫는 쌀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패(粺)’는 쌀을 찧어 만든 입쌀을 의미하고, ‘착(鑿)’은 ‘쌀을 쓿다’, 즉 곡식을 찧어 속꺼풀을 벗기고 깨끗하게 한 쌀로 이해되며, ‘시어(侍御)’는 왕에게 바치기 위한 쌀로 이해된다.

그런데 깎기의 정도가 기술적으로 오늘날의 어느 수준에 해당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오히려 영양분석적 근거가 부족했던 과거에는 무조건 더 많이 깎는 것이 우수하다는 사고에 얽매여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많이 깎은 시어미(侍御米)를 왕에게 바치는 식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오늘날과 같은 정밀한 기계로 도정한 백미는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크게는 현미의 범위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현미가 최고의 건강한 곡물임을 하루속히 받아들여야 한다. -강지원의 생각 노트-

현미용 즉석 도정기 개발자, ㈜만나다 조영상 회장

“벼를 즉석에서 도정한 현미는 영양만점 쌀이고 소화도 잘 됩니다”

강지원: 현재 식생활 전문기업인 ㈜만나다 회장으로서 가정용 도정기를 개발, 판매 중인데, 그것은 어떤 도정기인가요?

조영상: 일반 가정에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백미나 현미를 한꺼번에 많이 사다 놓고 밥을 해 먹는 것이 관행입니다. 그런데 저희 도정기는 가정에서 벼(나락)를 사다 놓고 매일 가족 수에 맞게 먹을 만큼만 직접 도정을 해 먹을 수 있게 한 도정기입니다. 특히 현미의 경우 시중에서는 바로 즉석 도정한 현미를 구하기가 어려운데, 그 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도정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지원: 현미를 즉석에서 도정해 먹기를 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조영상: 현미란 벼(나락)에서 왕겨만 도정한 것을 말하는데, 현미는 도정한 지 7시간이 지나면 산화가 되기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영양분이 파괴된다고 봅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현미는 도정한 지 상당 기간이 경과한 현미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가정에서 즉석 도정하여 바로 밥을 해 먹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지요.

강지원: 영양이 파괴된 현미보다 영양이 살아있는 현미가 낫다는 의미인가요?

조영상: 벼는 일 년 후에 씨를 뿌려도 싹이 나듯이 생명력이 살아 있어 나락을 즉석에서 도정하여 먹는다는 것은 살아있는 영양을 공급받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살아있는 영양을 공급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밥맛은 햅쌀이 좋듯이 즉석에서 도정을 해 먹으면 영양뿐 아니라 맛까지 좋아 일석이조입니다.

강지원: 즉석 도정기로 도정한 현미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현미와 동일한가요?

조영상: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현미를 0분도라고 하면 즉석 도정 현미는 1분도 내지 2분도 정도 되는 현미입니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현미는 산화가 시작되어 영양이 파괴되고 있는 쌀이라면, 즉석 도정한 현미는 산화가 되지 않아 현미의 영양을 80~90% 보유한 영양만점의 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지원: 즉석 도정기로 도정한 현미를 따로 포장해 판매도 한다면서요?

조영상: 네, ‘만나쌀’이라고 하여, 도정기를 구입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저희가 즉석에서 도정한 ‘만나쌀’을 산패를 막기 위해 진공 포장하여 보급하고 있습니다.

▲ 식생활 전문기업 (주) 만나다는 현미를 즉석에서 도정할 수 있는 가정용 현미 도정기를 개발했다.

강지원: ‘만나쌀’이 유익하다고 보는 점은 무엇인가요?

조영상: 시중 현미는 영양이 100%라고 하더라도 이미 영양이 파괴되는 산화가 시작된 것이고, 게다가 식감이 좋지 않아 먹기가 불편합니다. 또 밥하기 전에 먼저 30분 이상 불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뿐 아니라 소화 흡수를 위해 100번 이상을 입에서 씹어 소화를 도와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두 번 더 도정한 ‘만나쌀’은 소화 흡수가 잘될 뿐 아니라 맛까지 좋으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좋아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잘 먹는다는 것은 고무적이며, 이유식으로 먹이는 엄마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지원: 가정에서 직접 도정을 하려면 벼를 구해야 하는데, 벼는 어떻게 구하나요?

조영상: 네, 아무리 도정기가 유익하다 하더라도 나락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지난 15년 동안 농협과 RPC 공장을 통해 나락을 각 가정에 보급하는 일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차질 없이 공급하려고 합니다.

▲ (주)만나다 조영상 회장은 현미는 미리 도정해 놓으면 영양소 파괴가 되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해 가정용 현미 도정기를 개발했다고 말한다

강지원: 흰쌀밥이 아니라 현미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신다면?

조영상: 현미는 백미와 달리 영양의 보고인 완전식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먹기가 불편하고 소화시키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강지원: 우리나라에서 도정 문제가 이슈화된 것은 꽤 오래되지 않았나요?

조영상: 네, 1970년대부터입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쌀이 부족할 때인데, 쌀 증산은 갑자기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안 박정희 대통령이 10번 도정하던 것을 7번만 도정하라고 하여 7분도미가 탄생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7분도미가 솥이나 냄비에서는 밥을 설익게 하는 문제가 부각되어 농림수산부가 일단 7분도미를 먹게 하기 위해 현미의 우수성을 계도하고, 나아가 3백(白)의 피해를 적극적으로 알리곤 하였지요.

강지원: 지금 즉석 도정기나 ‘만나쌀’에 대한 반응은 어떠한가요?

조영상: 뜻하지 않은 코로나 사태로 집밥을 먹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즉석 도정기 밥을 먹어본 사람이 많아졌을 뿐 아니라 반응도 좋습니다. 우리 몸에 나타나는 건강한 변화를 통해 도정기의 진가를 알게 되면서 찾는 사람도 부쩍 늘어나 보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연구 개발에 공을 들인 15년의 집념이 이렇게 결실을 맺게 되니 기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강지원  tonggogmo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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