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곤의 관절사랑 칼럼] 무릎 뒤 찌릿 ‘오금 통증’...초음파 신경차단술로 완화

[고용곤의 관절사랑 칼럼] 무릎 뒤 찌릿 ‘오금 통증’...초음파 신경차단술로 완화반월상 연골판 후각부 파열, ‘뚝’하는 파열음과 함께 통증 동반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승인 2022.05.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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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 완화 신경차단술. (제공=연세사랑병원)

움직임이 많은 무릎 관절은 뼈와 인대, 연골, 연골판 등 다양한 조직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내측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연골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부위로 일상생활 중에도 파열되는 경우가 잦다. 특히 중년층 이상의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호르몬 변화와 무릎을 구부린 채 하는 가사노동으로 인해 내측 반월상 연골판 후각부 파열이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 후각부파열은 ‘뚝’하는 파열음과 통증을 동반한다. 파열 양상에 따라 증상 및 정도 차이가 있다. 심한 경우 보행이 아예 불가하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종아리와 무릎 뒤가 당기는 듯한 통증만 발생하기도 한다. 통증은 평균 3주 이상 지속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상이 개선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을 방치할 경우 다리가 오자(O)로 변하며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파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측 반월상 연골판 후각부 파열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 중기의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이식술, 절제술, 봉합술 등 수술치료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에 앞서 통증을 완화하고 싶다면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완화 신경차단술(IPACK BLOCK)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초음파 통증완화 신경차단술’은 초음파를 이용해 병변 부위를 살피며 약물을 주입, 신경을 차단해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다. 반월상 연골판 후각부파열처럼 무릎 통증과 오금저림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와 신경 주위에 주사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통증이 완화된다. 붓기 감소 및 통증 유발 물질을 씻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무릎 주변에 약물을 주입할 때 혈관을 건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초음파 통증 완화 신경차단술은 병변 부위를 직접 보고 진행하기 때문에 혈관을 건드는 위험성이 현저히 낮다. 또 수면 마취를 하지 않아 입원 필요가 없다. 무릎 통증이나 오금저림 등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수술을 하기 힘든 환자에게 좋은 치료가 될 수 있다.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완화 신경차단술은 무릎 통증 및 오금저림 증상을 완화하는데 좋은 치료다. 장기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치료기 때문에 통증완화를 통한 안전한 시술을 원한다면 고려해보길 바란다. [글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고용곤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를 수료했으며, FIFA 축구의학 학위과정을 수료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정형외과 슬관절학회 평생회원, 질병관리본부 기관생명윤리 위원회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ISAKOS 공인수련기관 기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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