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자의 항암음식] 봄기운 가득한 생명밥상으로 면역력 높이는 요리 3가지

【건강다이제스트 | 박경자(시인, 항암음식 전문가, 숲속고요마을 자연치유센터 원장)】

겨울도 끝자락입니다. 추운 날씨에, 코로나에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은 봄기운에 훌훌 날려버리기 바랍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환절기에는 우리 몸의 면역력 균형이 깨지기 쉽습니다. 면역력 관리를 위해 날마다 먹는 밥상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번호에는 봄에 먹으면 좋은 면역요리 3가지를 선정해 봤습니다. 봄기운 가득한 생명밥상으로 건강을 챙겼으면 합니다.

쌉싸름한 항암식 봄나물 쌈밥

재료: 고슬고슬한 현미밥 1공기, 곰취 20g, 취나물 20g,집간장 1/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천일염 적당량, 함초소금 1/2작은술, 통깨 1작은술

1. 곰취는 천일염을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짠 뒤 집간장과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칩니다.

2. 취나물도 천일염을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체에 밭쳐 물기가 빠지면 손으로 살짝 짜서 밥알 정도의 크기로 쫑쫑 썰어놓습니다.

3. 현미밥에 쫑쫑 썬 취나물, 함초소금, 참기름, 통깨를 넣고 섞은 뒤 한 입 크기로 주먹밥을 만들어 양념한 곰취에 하나씩 쌉니다.

* 봄나물은 데친 후 손으로 꾹 짜지 말고 체에 밭쳐 물기를 빼야 봄의 향기를 살릴 수 있습니다.

* 마늘, 파와 같은 양념을 넣지 말고 최소한의 양념을 하여 곰취와 취나물 고유의 쌉싸름한 맛과 향을 살리면 좋습니다.

효능: 곰취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암을 예방하는 대표적인 항암식품입니다. 간 건강에도 좋고, 칼슘과 식이섬유도 풍부해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체내 나트륨이나 중금속 배출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천연 피로 회복제~ 토마토 보양식

재료: 완숙 토마토(중간 크기) 1개, 견과류 약간, 압착 올리브유 1큰술, 파인애플 1쪽, 블루베리 5알(없으면 생략해도 됨)

1. 잘 익은 토마토를 깨끗이 씻습니다.

2. 토마토의 꼭지 부분은 잘라내고 아래쪽에 열십자로 칼집을 냅니다.

3. 김이 오른 찜기에 토마토를 넣고 3분 정도 찝니다.

4. 토마토가 익는 동안 견과류를 듬성듬성 칼로 다집니다.

5. 살짝 익은 토마토를 꺼내 칼집 낸 부분의 껍질을 벗겨서 접시에 담고 그 위에 압착 올리브유를 뿌리고 견과류를 얹어냅니다.

6. 블루베리와 파인애플 조각을 곁들여 내면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붉게 익은 완숙 토마토를 사용하면 별도의 가미를 하지 않아도 토마토 자체의 깊은 풍미와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효능: 세계 10대 푸드에 선정된 토마토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의 혈중 농도가 높으면 간암이 강력하게 억제된다고 합니다. 토마토는 식이섬유도 풍부해 장운동을 돕고, 피부 미용에도 좋으며, 체내 염분을 배출하고, 비타민 C가 풍부해 충분히 먹으면 피로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피를 맑게 하는 쑥버무리

재료: 쑥 150g, 쌀가루(혹은 현미가루) 300g, 단호박 50g, 건포도 20g

1. 쑥은 깨끗하게 씻어서 살짝 물기를 털어냅니다.

2. 단호박은 5mm 정도로 작게 깍둑 썰어둡니다.

3. 쌀가루를 체에 내립니다.

4. 물기를 털어낸 쑥을 쌀가루와 버무린 다음 단호박과 건포도를 넣고 잘 섞습니다.

5. 김이 오른 찜기에 보자기를 깐 뒤 버무린 쑥을 넣고 40분간 푹 찝니다. (오븐 찜기에서는 100도에서 30분간 찝니다.)

*단호박과 건포도를 넣지 않고 순수하게 쌀가루와 쑥만 넣고도 쑥버무리를 할 수 있습니다.

효능: 쑥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화된 체질을 중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피를 맑게 하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합니다.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 점막의 혈행을 도와 위염이 있을 때 먹으면 효험이 있습니다.

단호박에 풍부한 베타카로틴 성분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임으로써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박경자 항암음식 전문가는 자연치유를 통해 자신의 희귀난치성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을 완치한 경험으로 암 환자를 돌보는 ‘숲속고요마을 자연치유센터’를 9년째 운영하고 있다. 암 치유의 핵심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특히 자연식 밥상에 있음을 확신하며 연구한 결과 항암음식 전문가가 되었다. 약도 되고, 맛도 있고, 조리하기도 쉬운, 맛있는 항암음식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통해 항암음식 124가지를 담은 책 <암을 이기는 행복한 항암밥상>을 펴내 행복하게 먹는 한 끼 식사가 암 치유의 시작임을 널리 알리는 일에 정성을 쏟고 있다.

박경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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