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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희망가] 전립선암이 사라졌다? 한상도 씨 체험보고서“암은 재앙으로 와서 축복이 됐어요”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수술을 한 것도 아니다. 화학치료를 한 것도 아니다. 방사선치료를 한 것도 아니다. 자연치유를 하겠다고 산속으로 들어간 것도 아니다. 요양병원에서 요양을 한 것도 아니다. 산삼 같은 영약을 먹은 것도 아니다.

다만 평소의 생활을 180도 바꿨다고 한다. 먹는 음식을 바꿨다고 한다. 생활습관을 바꿨다고 한다. 마음가짐을 바꿨다고 한다. 단지 그것뿐인데 전립선암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 강원도 영월에서 군청 공무원으로 살고 있는 한상도 씨(59세)를 만나봤다.

2020년 5월 15일에…

건강검진 결과를 이메일로 받았다. 첫 페이지에 종합소견이 적혀 있었다. 정밀검진을 권고하는 것이 세 가지나 됐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했다. 지방간 확인을 위해 CT 촬영을 하라고 했다.

그리고 또 하나! ‘PSA 증가(비뇨기과 진료 권고)’라고 돼 있었다.

PSA? 생소한 단어였지만 친절하게 설명은 되어 있었다.

“PSA는 종양표지인자의 일종으로 주로 전립선암 검출, 치료 후 경과 및 재발 여부를 알고자 할 때 사용됩니다. 현재 PSA 수치가 증가되어 있으므로 비뇨기과에 방문하셔서 상담 및 전립선에 대한 정밀검사를 요합니다.”

한상도 씨는 “전립선 뒤에 붙어 있는 암이라는 글자 때문에 온몸에 소름이 돋더라.”고 말한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몇 장을 넘기자 PSA 검사 결과가 수치로 표시되어 있었다. 정상범위가 0.0~3.0ng/ml인데 10.60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정상범위에서 3배 초과한 수치였다.

그 후의 일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평온했던 삶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불안, 공포, 초조의 나날이 시작됐다. 다음 날 부랴부랴 영월 읍내 비뇨기과에 가서 검사를 했지만 기대는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20년 제 경험으로 볼 때 암이 맞습니다. 만져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어요. 비대증은 커도 물렁한데 선생님은 돌처럼 단단합니다. 빨리 큰 병원으로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꿈인가 싶기도 했다. 아픈 데도 하나 없는데 암이라니?

한상도 씨는 “읍내 의사가 써준 진료의뢰서를 들고 서울 종합병원으로 가면서도 정밀검사를 하면 다를 거라는 한 가닥 희망을 끝내 버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2020년 5월 25일에…

서울 종합병원에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담당의사는 “CT를 봐도 그렇고 MRI를 봐도 그렇고 전립선암일 확률이 60~70% 된다.”며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직검사는 두 달 뒤 하자고 했다.

기가 찼다. 전립선암이라는 것도 충격인데 조직검사도 두 달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납득이 안 됐다.

한상도 씨는 “검사 하나 하는데 무슨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냐며 따지기도 했는데 오히려 그것이 전화위복이 됐다.”고 말한다.

두 달 반의 생체실험으로 알게 된 것

한상도 씨는 “암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수십 년 동안 먹고 마신 음식이 암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고향인 영월을 떠나 원주에서 고등학교, 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니면서 라면, 국수, 빵, 통조림 등 가공식품을 즐겨 먹었다. 술, 담배, 커피도 많이 즐겼다. 암이 생긴 것도 그런 생활과 무관하지 않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읍내 비뇨기과에서 암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있었다. 냉장고와 싱크대를 뒤져 가공식품을 모두 버렸다. 라면, 참치, 햄, 커피, 삼겹살, 냉동만두, 통조림, 탄산음료, 식용유까지 모두 버렸다.

한상도 씨는 “암이든 아니든 몸 관리부터 시작하자 결심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장바구니를 들고 마트로 갔다는 그다. 현미를 샀고, 수수를 샀고, 서리태도 샀다. 토마토를 사고, 사과도 샀다. 양배추와 브로콜리, 당근 등 채소도 샀다.

그날부터 먹는 것이 180도 달라졌다. 백미, 육류, 생선, 달걀, 기름 등은 일절 입에도 대지 않았다. 밀가루 음식도 일절 끊었다. 술은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다. 커피도 완전히 끊었다. 빵, 피자도 일절 끊었다.

그 대신에 먹기 시작했던 것은 과일과 채소, 통곡물이었다. 아침은 과일과 채소만 먹었다. 전립선에 좋다는 토마토와 사과를 기본으로 제철 과일 한두 개 곁들이고 양파+당근+양배추+양상추+비트 등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다.

▲ 한상도 씨는 음식치유를 실천하면서 건강 회복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점심과 저녁은 수수, 콩, 귀리 등 잡곡을 섞은 현미밥에 된장국이나 청국장, 미역국 등을 곁들여 먹었다.

반찬은 채소와 나물, 해조류를 먹었고, 조리할 때는 식용유를 한 방울도 쓰지 않았다.

먹는 양도 줄였다. 먹는 시간도 늘렸다. 입에 넣고 씹고 또 씹었다. 운동도 시작했다. 아침저녁으로 1만보 이상 꼭 걸었다.

몸에 대한 공부도 시작했다. 인터넷도 검색하고, 관련 서적도 읽고, 유튜브에 들어가 강의도 듣고 강연도 들었다.

한상도 씨는 “암인 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조직검사 날짜를 기다리면서 두 달 반 동안 열심히 실천했는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고 말한다.

몸무게가 빠졌다. 70kg에서 62kg으로. 정수리 탈모가 멈추면서 머리숱이 풍성해졌다. 발뒤꿈치 각질도 사라졌다. 혈압도 내려갔다. 146 이상에서 128/80으로.

한상도 씨는 “두 달 반의 생체실험을 하면서 어쩌면 암도 극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도 생기더라.”고 말한다.

2020년 7월 28일, 비로소 조직검사를 하고, 2주 후 전립선 조직 12개 샘플 중 7개 샘플에서 종양이 발견되었다고 했지만 수술 대신 다른 선택을 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수술만 하면 완치가 될까?’ 확신이 안 섰다. 수많은 재발 전이 전담병원들의 간판이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렸다. 요실금과 발기부전 같은 후유증도 무서웠다.

한상도 씨는 “두 달 반의 생체실험에 생사를 걸어볼 결심을 했다.”고 말한다.

수술 대신 실천했던 것 3가지

두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검증된 방법도 아니었다. 잘못될 경우 상태를 크게 악화시킬 수도 있는 문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 대신 한상도 씨가 실천했던 것은 두 달 반의 생체실험을 보다 업그레이드시킨 거였다. 몸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공부를 통해 스스로 찾아낸 방법이기도 했다.
한상도 씨는 “몸속의 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종양이 생긴 만큼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를 위해서는 음식관리, 습관관리, 마음관리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한상도 씨가 독하게 마음먹고 철두철미하게 실천했다는 일상치유 비법은 다음 세 가지다.

첫째, 음식치유를 실천했다.

① 몸에 해로운 것을 먹지 않았다.

육류, 생선, 우유 및 유제품, 달걀 등 동물성 식품으로 만든 음식은 일절 먹지 않았다.

동물성 지방도 일절 먹지 않았다. 식물성 지방의 경우에도 과일과 채소, 견과류에서 섭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정제유는 올리브유만 최소한으로 사용했다.

정크푸드와 가공식품을 먹지 않았다. 피자, 라면, 햄버거 등 정크식품은 일절 먹지 않았다. 식물성 식품이라도 기름으로 볶거나 튀긴 것은 일절 먹지 않았다. 밀가루, 설탕, 술, 커피도 완전히 끊었다.

② 몸에 좋은 것을 먹었다.

아침에는 과일과 채소만 먹었다. 과일은 생과 그대로, 채소는 샐러드로 만들어 먹었다. 단 라이코펜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토마토는 익혀 먹었다.

점심과 저녁은 현미잡곡밥에 채소반찬을 먹었다. 현미에 콩, 귀리, 팥, 수수, 보리 등 잡곡을 섞어 현미잡곡밥을 해서 먹었다. 반찬은 각종 채소류를 김치나 장아찌 형태로 만들어 먹었다. 김, 미역, 다시마, 톳, 꼬시래기 등 해조류도 날것 그대로 먹었다.

③ 먹는 습관과 방식을 바꿨다.

식사량을 기존의 4분의 3 정도로 줄이고, 식사시간을 1시간 내외로 늘렸다. 식사 시간 연장을 위해 태블릿으로 강연이나 강의를 보고 들으며 먹었다. 입에서 씹는 횟수를 기존보다 서너 배 늘렸다.

둘째, 습관치유를 실천했다.

① 매일 아침 5시부터 1시간 동안 7천보 내외를 걸었다.

저녁 식사 후 30분 동안 3천보 내외를 걸었다. 워크온 앱을 다운받아 매일 1만보 이상 체크하며 걸었다. 이어폰으로 일상치유에 관한 강연을 들으면서 걸었다.

② 밤 10시 전에 취침하고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저녁 9시 이후로는 전자기기를 멀리했다. 밤 10시에 모든 빛을 차단하고 누워 복식호흡을 하면서 잠을 청했다.

셋째, 마음치유를 실천했다.

① 5분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좌정을 하고 5분 명상을 했다. 명상이 끝나면 전립선에서 암이 치유되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의식적으로 복식호흡을 했다. ‘흐-흡-후-우, 흐-흡-후-우’하는 식으로 코를 이용해 4박자 리듬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었다.

②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

매일 아침 세면을 할 때 흥겨운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하루를 흥겹게 시작했다. 암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재생시키는 것이라 생각했다.

이런 생활을 한 지 1년 3개월!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2021년 8월 24일, PSA 수치가 0.006ng/ml로 나왔다. PSA 수치가 정상이 됐다. 마침내 암이 사라졌던 것이다. 전립선 기능이 정상을 되찾은 것이다. 한상도 씨는 “오랫동안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고 말한다.

무슨 치료를 하든 몸 관리는 꼭~

긴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한상도 씨가 재차 강조한 것은 병원 치료를 하지 말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 수술을 하든, 화학치료를 하든, 방사선치료를 하든 몸 관리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음식치유, 습관치유, 마음치유는 그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세포를 정상 기능으로 되돌리는 방법이 바로 음식이고, 습관이고,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치유 경험을 담은 책 <수술도 없이 약물도 없이 사라진 암>도 펴냈다.

▲ 한상도 씨는 자신의 치유 경험을 담은 책 <수술도 없이 약물도 없이 사라진 암>도 펴냈다. 이 책에는 수술 대신, 화학치료 대신 했던 1년 3개월의 일상치유 비법이 낱낱이 기록돼 있다.

한상도 씨는 “단 한 사람일지라도 투병의 변곡점을 만들고 힘든 여정을 도와주는 안내서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끝까지 당부하는 말은 하나다. 스스로 주치의가 되라는 것이다. 자신의 몸에 대해 부단히 공부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생명을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니 꼭 생명을 살리는 공부를 하라고 당부한다.

허미숙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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