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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마다 소리 지르고 주먹질’ 렘수면행동장애 방치하면 치매 올 수 있다수면검사 통해 정확한 상태 파악해야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남편은 원래 점잖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언젠가부터 잠을 자면서 소리를 지르고, 헛손질을 하는 행동을 보게 됐습니다. 깨어나면 자면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봤지만, 꿈을 꾼 것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어요. 잠자는 중 갑자기 일어나 문을 부수면서 남편 손에는 작은 상처까지 여러군데 생겨났습니다.” -코슬립수면클리닉 상담 각색 내용 中

렘수면행동장애가 있으면, 폭력적인 꿈 내용을 실제로 행동에 옮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버트아인슈타인의과대학교(Albert Einstein College of Medicine) 수면의학 및 만성생학 수면장애센터 밀턴 크라머(Milton Kramer) 교수팀은 ‘렘수면행동장애’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정신약리학백과사전’(Encyclopedia of Psychopharmacology)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 중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근육 마비 증상이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에게서는 부분적으로 존재하거나, 전혀 없을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일반인은 꿈을 행동으로 옮길 수 없지만 렘수면행동장애가 있는 경우 자신의 꿈을 현실로 행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렘수면행동장애를 겪는 환자들은 주로 생생하고 강력하며 폭력적인 꿈을 자주 꿀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만약 수면 중 말하기, 소리지르기, 주먹질, 발로차기, 앉거나 뛰기 등 함께 수면을 취하는 사람을 포함한 주변인을 잡거나 밀치는 행동을 한다면 렘수면행동장애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및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은 "렘수면행동장애를 방치할 경우 향후 치매 같은 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렘수면행동장애는 퇴행성 뇌질환의 초기 단계다. 향후 파킨슨병, 치매 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렘수면행동장애가 심해지는 이유로는 수면부족, 갑상선 기능 향진증, 두부손상, 편두통, 수면무호흡 및 수면장애 등 다양한 원인이 지목되고 있다.

신 원장은 “수면중 말을 하거나 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잠버릇이라고 치부할 것이 아니라, 수면검사를 통해 자신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면다원검사와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렘수면행동장애를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렘수면행동장애를 일으키는 심리적 요소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수면 질환을 파악함으로써 치매를 초기에 진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신홍범 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수면센터 임상강사와 을지병원 수면센터 담당교수를 역임했다. 미국수면전문의 시험에 합격했으며 서울대병원, 건국의대, 성균관의대, 순천향의대, 을지의대 외래교수에 위촉됐다.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이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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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수면#신홍범#코슬립수면클리닉#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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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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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태운 2023-01-05 11:16:04

    이정희 기자님 좋은 건강자료 감사합니다
    램수면장애에 대한 진료를 받고 싶습니다
    신홍범교수님께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까?
    아니면 어느 대학병원에서 가능합니까?
    알려주시면 감사하게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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