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증가의 계절, 스포츠 손상 시 조기 진단 및 치료 중요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추위가 한풀 꺾이고 날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하고 기후 변화가 심하다. 무리한 신체 활동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낮을 때는 척추 관절은 물론 주변 근육과 인대, 연부 조직 등이 경직되기 쉽다. 가벼운 산책, 등산, 골프, 테니스 등과 같은 신체 활동에 앞서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스포츠 손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스포츠 손상이란 스포츠 활동으로 입은 근골격계 손상으로 주로 뼈나 근육, 인대, 힘줄 등 근골격계에 발생하며 허리부터 어깨, 팔꿈치, 무릎, 발목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날 수 있다.

어떤 운동을 하는지에 따라 손상 부위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포츠 손상이다. 즉 하체 사용이 많은 농구나 축구와 같은 운동은 무릎 골절이나 십자인대 파열 또는 발목 염좌 등의 부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어깨 사용이 많은 골프의 경우 회전근개 파열이나, 팔꿈치 안쪽에 손상이 생기는 골프엘보가 발생할 수 있다.

공릉성모마취통증의학과 임수진 원장은 “다양한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스포츠 손상은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한다. 일상생활에 불편감이 없어 치료해야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증상을 방치할 시 통증이 악화하거나 움직임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근력 약화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 원장은 이어 “초기 스포츠 손상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부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간단한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고 같은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스포츠 활동 후 평소와 다른 통증이 지속될 시 되도록 빠르게 내원해 통증 원인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축구, 농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산 등 가벼운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스포츠 손상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나 습관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올바른 동작과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신체활동 전후에는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수축된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임수진 원장은 지난 2021년 제9회 전국 클럽, 동호인 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사브르 종목 입상 경험이 있을 만큼 평소 운동을 즐기는 편이다. 또 스포츠 손상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 있어 끊임없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도움말 | 공릉성모마취통증의학과 임수진 원장]

임수진 원장은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통증센터 임상교수를 거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다. 현재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외래교수이며, 대한마취과학회, 대한통증학회, 대한척추통증학회, 대한두통학회, 대한근골격초음파학회 정회원이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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