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이는 한약, 체질별 진단이 우선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로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의원 한약으로 몸을 관리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었다.

하지만 효과가 뛰어난 약이라고 해도 모두 같은 효과를 바라기는 어렵다. 사람마다 체질, 오장육부의 건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여자인한의원 이현숙 원장은 “면역력이 부족한 이유는 사람에 따라 다르고, 체질도 동일하지 않다. 그렇기에 한약을 먹고자 할 때는 한의원에 방문해 검사와 상담 후 맞춤 처방을 받아야 한다”며 “자신의 상태에 맞춰 기력 회복 한약, 피로 회복 한약, 면역력 한약, 공진단 등을 복용하면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약을 처방하는 과정은?

신체의 균형을 찾고, 면역력을 높이고자 할 때 한의원 한약을 찾게 된다. 이때 한약 가격, 보약 가격, 공진단 가격 등, 한약 비용에 중점을 두고 정보를 찾아보는 경우가 있다. 혹은 막연하게 공진단 추천, 보약 잘 짓는 한의원 등을 검색하고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은 채 한의원을 방문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의원 한약을 처방 받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사항은 바로 ‘개인의 체질과 몸 상태를 고려해 처방하는지’다.

같은 한약이라고 하더라도 모두 동일한 약재를 사용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면역력이 저하됐거나 기력 보충이 필요한 경우, 만성피로 등에 의해 한약이 필요한 경우 등을 종합해 현재 오장육부의 상태, 체질 등에 맞춰 각기 다른 약재로 처방한다.

그렇다면 맞춤 한약 처방에 있어 중요한 사항은 무엇일까?

첫번째로는 한방검사를 들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경락 기능 검사, 복진과 배수진, 체열진단 검사 등을 포함한 한방검사로 신체 기능 상태를 파악한다.

검사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상담이다. 아무 설명도 듣지 않고 한약을 받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 상담을 통해 현재 내 몸은 어떤 상태인지, 몸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등에 관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 자신의 몸 상태를 알면 일상생활에서도 더 수월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한의원을 방문하기 힘들다면…

한약 처방을 받기 위해서는 검사와 상담을 받아야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한의원 방문이 어려울 수 있다. 고령 환자나 기본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환자라면 더 꺼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되고 있다. 비대면 진료는 한의원에 방문하지 않고, 전화를 통해 상담과 한약 처방을 받는 것을 말한다. 전화로 충분히 상담하면서 평소 생활 습관과 환자의 상태 등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한약을 처방해서 택배로 보내는 형식이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한약을 먹으면 살이 찌거나, 두통이 생기는 등 부작용을 걱정하는 분들을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자신의 현재 상태, 체질에 맞춰 처방 받은 한약은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적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여자인한의원 이현숙 원장]

이현숙 원장은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한방부인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제한의학회 학술이사이며, 대한한방비만학회, 한방성장학회, 한방소아과학회, 한방부인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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