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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선의 건강제안] 혈관이 건강해야 면역력도 잘 작동합니다!2022년 2월호 14p
  • 박민선 편집자문위원
  • 승인 2022.02.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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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최근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된 코로나19 감염증 증가 우려와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건강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런데 기저질환자의 경우 유독 코로나19 감염증의 중증화 위험이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저질환으로 인해 온몸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에 동맥경화가 생기고, 이로 인해 몸의 기능 특히 면역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즈음처럼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높아져 심부담이 늘면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 또한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겨울철 건강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 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혈압 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세끼 식사도 중요!

혈압을 잘 관리하려면 짜게 먹지 않고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먹지 않아야 하는 것쯤은 이미 잘 알고 계십니다.

또한 과음이나 신체 활동량이 적은 것도 문제가 되므로 하루 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과 같은 가벼운 근력운동과 유연성 운동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규칙적인 세끼 식사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진료를 하다 보면 점심 한 끼를 외식으로 하는 경우 아침과 저녁을 가볍게 드시거나, 아침, 저녁을 제대로 드시면 점심은 건너뛰는 식으로 세끼 식사를 제대로 안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2015년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같은 열량을 먹어도 하루 2번 이하로 음식 섭취를 하신 분은 5번 이상 섭취한 분들에 비해 평균 수축기 혈압이 3mmHg, 이완기 혈압이 2mmHg 높고, 이는 뇌혈관질환 위험을 14% 정도 증가시킬 수 있는 위험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이유는 음식을 자주 드시는 분들은 다양한 음식을 드셔서 식사의 질이 높지만, 음식을 자주 드시지 않는 경우는 몸이 좀 더 비축하려는 경향이 있어 인슐린 분비가 많아지고, 교감신경계 활성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체력이 감소하면 혈압도 일정하게 유지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특히 고령자들의 경우는 체력을 결정하는 근육이 매년 1~2% 정도 감소하고, 그와 함께 근력도 떨어지면서 조금만 힘이 드는 상태가 되면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기도 어려워지고 널뛰듯 오르내리기 쉬워집니다.
따라서 체중이 적게 나가는 고령자들은 근육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살코기, 생선, 두부, 콩 등의 단백질을 매 끼니마다 한 가지 정도는 꼭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근육량이 많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이 탄수화물, 지방 섭취를 너무 줄이고 고단백 식사를 하면서 근력운동을 과하게 해도 오히려 혈압이 오르게 되니 연령층과 체구에 따라 적절한 식사와 운동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겨울철, 맞춤형 혈관과 체력관리를 통해 건강을 지켜보세요.

박민선 교수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비만, 피로, 건강노화 전문의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학술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며, 주요 저서는 <건강 100세 따라잡기> 등이 있다.

박민선 편집자문위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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