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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에게 듣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노성훈 특임교수, 위암에서 멀어지는 10계명2022년 2월호 10p

【건강다이제스트 | 연세대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노성훈 교수】

소화기관의 최전선인 위에서 발생하는 위암은 식생활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암입니다. 과잉 섭취한 탄수화물도 원인이 될 수 있고,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도 발병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암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식생활 습관부터 개선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암 예방 원칙 10가지를 소개합니다.

1계명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하기

위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입니다. 규칙적인 식사는 위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지만 불규칙한 식사는 위의 운동에 지장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먹는 방법에서 중요한 한 가지는 바로 소식입니다. 적게 먹는 것입니다. 배불리 먹는 것보다 조금 모자란 듯 먹는 것이 장수의 지름길이듯 위장 건강을 위해서도 소식이 가장 좋습니다.

소식을 하면 소화기를 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장수의 문을 열어주며 비만을 예방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하루 세끼를 평소 식사량의 80% 정도로 규칙적으로 섭취하되 오랫동안 천천히 씹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2계명 저염식 실천하기

짠 음식의 섭취가 위암 발병의 위험요인임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소금자체가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맵고 짠 음식은 만성적으로 위 점막을 자극해서 위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젓갈류, 김치 종류 또는 염장 반찬을 자주 섭취할 경우 상대적인 위암 발생률은 4~5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된장찌개, 생선찌개, 설렁탕 등 통상 고염식으로 알려진 음식들도 높은 염분 함유량 때문에 위암에 대한 상대 위험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자극을 줄인 싱겁고 순한 식사를 통해 위장을 자극하거나 혹사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3계명 태운 음식 피하기

불에 직접 태운 숯불고기나 바비큐는 발암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습니다.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육류나 생선을 높은 온도에서 조리하거나 훈제할 때 생성되는 다환방향족 탄화수소, 헤테로사이클릭아민, N-니트로소화합물 등을 발암성 물질로 분류합니다. 이는 위암의 주요 원인 물질입니다.

따라서 고기나 생선을 요리할 때는 되도록 직화구이 대신 삶거나 찌는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4계명 질산염 화합물이 포함된 음식 피하기

질산염 화합물은 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발암물질이며 음식으로 쉽게 섭취됩니다. 특히 햄이나 베이컨, 소시지 같은 육류 가공식품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햄이나 소시지 같은 육류 가공식품에는 보존성을 높이고 색을 내기 위해 아질산나트륨 등의 첨가물이 들어가는데 요리 과정에서 육류의 단백질에서 나오는 아민, 아미드류와 반응해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화합물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5계명 신선한 채소와 과일 자주 섭취하기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위암 발병을 막아주는 방어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니트로소아민도 비타민 C에 의해 억제되므로 평소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위암뿐 아니라 각종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6계명 비타민을 적당량 섭취하기

비타민 A, C, E는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C는 위내에서 발암물질인 질산염 화합물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비타민 E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서 면역 기능의 유지와 위 점막에서 발암물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A도 실험실 연구에서 항암 효과가 입증된 바 있습니다.

7계명 금연하고 절주하기

흡연은 위암뿐 아니라 모든 암 발생의 최고 위험인자입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 가지만 해야 한다면 반드시 담배를 끊는 것입니다. 비흡연자에 비하여 흡연자가 위암에 걸릴 위험도가 2~3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지나친 음주 또한 위암의 발병원인이 됩니다. 술은 적당히 마시기가힘들므로 가급적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8계명 스트레스 피하기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는 위암 발생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대사에 적신호가 켜지기 때문입니다. 다들 하는 말이지만 스트레스는 되도록 줄여야 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빠져나올 수 있는 자신만의 해소책이 있어야 합니다. 평소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것은 스트레스 상황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9계명 매일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적절한 운동은 신체기능 회복, 혈액순환 개선, 스트레스 해소, 근육량 증가 및 면역력 강화에 직접적인 효과를 나타내므로 암 예방을 위해 더없이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담 없이 할수 있는 운동으로 틈틈이 걷는 것도 좋은 운동 효과를 나타냅니다.

10계명 정기적으로 검진하기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생활 수칙들을 철저히 따른다 해도 위암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거의 없어 암이 심하게 진행될 때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암 발병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40세 이상이 되면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위내시경 검사에서 위선종, 만성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위이형성 등의 진단을 받은 사람은 1년에 한번씩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성훈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특임교수로 연세암병원 병원장, 대한위암학회 회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세계위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세브란스병원 최우수임상교수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올해의 교수상, 대한위암학회 암학술상, 대한의사협회 의과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성훈 교수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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