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삶의 질 좌우하는 시력, 백내장수술 고려 사항은?

【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6개월 전부터 퇴직 후 새로운 일을 시작한 노 씨(63세, 남)는 최근 백내장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얼마 전부터 앞이 뿌옇게 보이기 시작했고, 단순 노안이라고 하기엔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을 찾은 결과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중장년층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좋은 시력이다. 시력이 좋아야 스포츠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경제활동에서도 정확함과 신속성을 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에 이상이 나타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대표적인 노화 현상 중 하나가 바로 노안이다. 노안은 초점을 잡아주는 수정체의 탄성력이 떨어지면서 근거리 시력 저하로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생기는 질환이다.

노안과 함께 겪을 수 있는 노인성 안질환으로 백내장이 있다. 백내장도 수정체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지만, 탄력성이 아닌 수정체의 혼탁으로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겪을 수 있는데, 단순 노안으로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40대 이상이라면 눈에 특별한 이상 증세가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초기라면 약물 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러나 많이 진행한 상황이라면 수술을 통해 시력 개선을 시도할 수 있다. 대표적 노안교정 수술에는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있다. 기존의 조절 능력이 떨어진 수정체를 없애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수술에 사용하는 인공수정체는 다초점과 단초점으로 나눈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초점을 맞출 수 있어 모든 거리에서 시력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단초점인공정체와 달리 수술 후 돋보기나 안경을 따로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수술 시 매우 작은 절개 창 생성만 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입원이 필요 없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환자의 연령과 라이프스타일, 직업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다초점인공수정체의 종류를 결정하는 것이다. 제품마다 특징과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렌즈를 권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BGN밝은눈안과 잠실점 김민경 원장은 "시력은 노년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분명한 요소"라며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개선하는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의 경우 국소마취로 환자의 부담이 적고 수술 시간도 짧으며, 수술 후 보호 안대를 착용하는 것 이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민경 원장은 "백내장수술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해야 하며, 환자에게 가장 적절하고 안전한 렌즈를 추천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체계적인 진료와 검사, 수술 시스템을 갖춘 병원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BGN밝은눈안과 잠실점 김민경 원장]

김민경 원장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영등포 김안과병원 전공의를 수료했다. 동병원 녹내장 전임의와 외래교수를 역임한 안과 전문의다. 대한안과학회, 한국녹내장학회,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 한국콘택트렌즈학회 정회원이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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