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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곤의 관절사랑 칼럼] 관절 다 닳았다면…‘인공관절 치환술’로 무릎 가동성 향상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 인공관절 치환, 명확한 계획 수립 후 진행해야
  •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 승인 2022.0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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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여러 신체 기관과 구성요소 가운데 재생이 되지 않아 평생 사용을 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관절, 뼈, 치아 등이다. 삶과 죽음이라는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관절 등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관절의 경우 나이가 먹을수록 점점 더 퇴행이 진행하는 곳이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원래대로 돌아오기 어렵다. 생활습관과 노화 등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빠르게 악화된다. 약물, 운동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로 초기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효과가 없거나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면 관절 손상도가 높은 상태일 수 있다. 이때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적용해야 한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보존적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퇴행성 관절염에 적용할 수 있다. 관절이 대부분 닳아 있기 때문에 무릎은 외부의 힘과 충격을 온전히 받게 되고, 가볍게 걷는 것만으로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다 닳아버린 자연관절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면 통증을 감소시키고, 무릎 가동성 등 운동 범위를 높일 수 있다.

인공관절은 인체에 무해한 특수 소재 및 금속 등으로 제작한다. 관절 전체를 새로운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전치환술, 일부만 바꾸는 반치환술, 수술을 하고 난 이후 인공관절 수명이 다하거나 염증 또는 부작용 등이 발생한 경우 다시 수술을 하는 재치환술 등으로 관절을 대체할 수 있다.

고령화 사회가 지속됨에 따라 인공관절 치환술 또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3D 첨단 기술을 활용한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술을 적용하는 분위기다. 환자 개인의 무릎 모양, 뼈 크기, 움직임 등에 맞춘 인공관절을 디자인하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수술에 필요한 도구도 제작해 치환술을 진행한다.

기존 수술은 절개 후 무릎의 모양을 파악하며 수술 계획을 세우고 진행했다. 그러나 3D 프린터를 이용한 최근 방법은 가상수술 단계에서 환자 체형 등에 따른 하지 정렬과 정확한 삽입 위치를 확인하고 명확한 계획을 수립해 진행한다.

기존 수술 방법보다 더 정교하다. 인공관절 및 수술도구를 모두 개인별 1:1 맞춤형으로 제작한다. 오차 범위를 최소화해 정확도를 높인다. 이에 부작용이 적고, 관절의 안정성도 높아 빠른 회복을 돕는다. 인공관절 수술 후 회복 시에 주요한 하지 정렬도 올곧게 맞출 수 있다.

수술 이후에는 2주 간 회복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이 때는 재활운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뻑뻑한 인공관절이 원래의 관절처럼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기, 열감을 완화하기 위한 찜질을 비롯해 3~6개월 간은 무릎 및 허벅지 등의 근력을 높이는 무산소 운동을 함으로써 무릎에 가하는 충격을 낮추고 원래의 무릎 가동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을 권장한다. [글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고용곤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를 수료했으며, FIFA 축구의학 학위과정을 수료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정형외과 슬관절학회 평생회원, 질병관리본부 기관생명윤리 위원회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ISAKOS 공인수련기관 기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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