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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 전 불쾌장애(PMDD) 바로 알고 치료받아야 해전문가 상담 후 치료제 복용…내성이나 의존 우려 없어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12세를 시작으로 짧게는 40대 늦으면 50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약 500회의 월경을 경험한다. 여성들이 매월 겪는 월경은 개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신체적, 정서적으로 통증과 불편함을 경험한다.

대한산부인과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80%가 생리 전 증후군(PMS)을 경험하고 이 중 약 10%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심한 증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PMS는 월경 전에 반복적으로 정서적, 행동적, 신체적 증상들을 뜻한다. 이와 더불어 월경 전 기분이 우울하거나 기분 장애 등이 심해지는 월경 전 불쾌장애(PMDD)를 겪는 사람도 있다.

PMDD는 넓은 의미에서 PMS에 속하지만 PMS와 달리 PMDD는 상병코드가 부여되는 정신과 질환이며 구체적으로 우울장애로 분류된다. 월경 전 불쾌장애를 겪는 여성들은 복부 팽만감, 단기 체중 증가, 유방통, 약간의 감정 변화 등 PMS로 인한 증상과 같은 증상은 물론 불안, 걱정, 우울감, 초조감 등과 같은 기분 변화가 극심한 상태에 달해 회사 생활이나 가정생활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호소한다.

생리 전 증후군(PMS)은 생리 전 2~6일 전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생리가 시작되면서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월경 전 불쾌장애는 생리 시작 후 3일째까지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월경을 전후로 하여 감정의 기복이나 신체적으로 겪는 증상들을 월경으로 인해 겪는 어쩔 수 없는 증상으로 여긴다. 치료를 생각하기보다는 시간이 해결해 주기를 바라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월경 전 불쾌장애는 사회생활까지 어렵게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성모연정신건강의학과 조현식 원장은 “PDMM은 PMS 증후군을 겪는 여성 중 약 4%가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정도의 증상을 보인다. 월경 주기를 중심으로 우울감, 불쾌감, 긴장감, 불안, 성급함, 정서불안정은 물론 무기력 식욕 부진,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압도당하는 기분, 흥미 부족 등에서 5가지 이상 본인에게 해당하는 증상이 있을 때에는 PMDD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이어 “PDMM으로 인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주변의 이해만을 바라기보다는 전문적인 도움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PDMM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다행히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이 있기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해 본인의 상태를 확인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산부인과 치료가 필요한 PMS와 달리 PDMM은 정신과 약이다 보니 생리 때마다 약을 복용하는 것에 대한 의존성이나 내성에 대해 걱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PDMM을 치료하기 위한 약 성분에는 내성이 없고 경우에 따라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처방이 따를 수 있지만 이 역시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복용한다면 내성이나 의존이 발생할 우려는 없다.

PDMM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평소 술, 커피, 단 음식은 피하고 간단한 산책이나 운동, 건강한 식생활 유지는 PMS와 PMDD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성모연정신건강의학과 조현식 원장]

조현식 원장은 가톨릭의과대학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임의를 역임했으며 현재 가톨릭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외래 교수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이며, 한국중독정신의학회, 대한청소년 정신의학회 평생회원이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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